“돌담 위에 핀 1,000m 능소화 꽃길이라니”… 7월에 보러 가야 할 여름꽃 축제 정원

초여름 제주 한경면의 돌담길을 주홍빛으로 물들이는 능소화 정원에서 카약 체험과 함께 이색적인 서쪽 여행을 시작합니다.

비체올린 능소화
비체올린 능소화 / 사진=비체올린 공식 블로그

핵심 요약

  • 제주 비체올린은 천 그루 이상의 능소화가 돌담을 따라 일천여 미터 꽃길을 이루는 서부의 대표 민간정원입니다.
  • 축제는 2026년 5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9,000원이고 카약 패키지는 18,000원입니다.
  • 야자수 터널 카약 체험과 트라익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입장 마감 시간인 오후 5시 20분 전에 방문해야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제주의 공기는 유독 진하다. 풀냄새와 꽃향기가 뒤섞인 한경면의 오후, 돌담 위로 흘러내린 주홍빛 능소화가 바람에 살랑이는 장면은 사진 속에서도 숨이 멎을 만큼 선명하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비체올린 여름꽃 & 능소화축제는 제주 서쪽 끝 힐링 테마파크가 한 해 중 가장 화려한 얼굴로 맞이하는 계절 행사다. 능소화의 꽃말이 기다림과 그리움이라는 사실이 괜스레 어울리는 풍경이 정원 곳곳에 펼쳐진다.

제주 서쪽 민간정원 비체올린의 여름

비체올린 능소화 모습
비체올린 능소화 모습 / 사진=비체올린 공식 블로그

비체올린(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253-6)은 제주 서부의 대표 힐링 테마파크이자 민간정원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 경관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곳에서 2026년 5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제6회 여름꽃 & 능소화축제가 열린다.

초여름 서늘한 기운이 남아 있는 5월 하순부터 한여름 기세가 절정에 달하는 7월 중순까지, 정원의 꽃 구성이 시기에 따라 조금씩 바뀌며 방문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비짓제주도 올해 제주 서쪽 여름 여행 코스의 주요 방문지로 이 축제를 안내하고 있다.

천 그루 능소화와 여름꽃의 색채 지도

비체올린 항아리와 능소화
비체올린 항아리와 능소화 / 사진=비체올린 공식 블로그

축제의 중심은 천 그루가 넘는 능소화가 돌담과 짚풀, 항아리 위를 타고 이어지는 일천여 미터의 꽃길이다. 주홍빛 꽃송이가 제주 전통 돌담 위에 흘러내리는 장면은 다른 정원에서는 쉽게 연출되지 않는 이 테마파크만의 풍경이다.

능소화 외에도 순백의 샤스타데이지가 넓게 피어 있는 곱들락 정원, 보랏빛 버베나와 붉은 양귀비가 어우러진 구역, 그리고 수국길 포토존이 각각의 색감으로 정원 전체를 채운다.

카약·트라익 체험과 사진 콘테스트

비체올린 카약 체험
비체올린 카약 체험 / 사진=비체올린 공식 블로그

걷는 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물길 위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다. 이색적인 야자수 터널 속 일천여 미터 코스를 따라가는 카약 체험이 운영되며, 물 위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풍경은 산책로에서와는 전혀 다른 시야를 열어준다. 모터 드리프트 트라이크(트라익) 체험도 함께 운영되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방문객에게 선택지가 넓다.

축제 기간에는 소비자 참여형 사진·영상 콘테스트도 진행되므로, 정원에서 담은 장면을 경연에 출품하는 방식으로 여행의 기억을 남길 수 있다. 가족과 커플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적합한 공간으로 소개된다.

운영 시간·요금·이용 안내

비체올린 트라익 체험
비체올린 트라익 체험 / 사진=비체올린 공식 블로그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20분 전후로 안내된다. 공원 입장 요금은 1인 9,000원이며, 카약과 공원 입장을 함께 이용하는 패키지는 18,000원, 트라익과 공원 입장을 포함한 패키지는 2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축제는 기본적으로 유료 관람 행사로 운영되며, 이벤트성 무료 입장이 별도로 진행될 수 있다. 상세한 운영 정보와 변동 사항은 비체올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vicheollin)이나 비짓제주 안내 채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체올린 능소화 축제
비체올린 능소화 축제 / 사진=비체올린 공식 블로그

7월 15일이라는 마감 날짜가 뚜렷한 축제인 만큼, 시기를 놓치면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

천 그루 능소화가 돌담 위로 흘러내리는 장면과 수국길의 보랏빛 그늘은 한여름이 본격화되기 전 제주 서쪽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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