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1박 2일도 다녀갔다”… 100만 명이 찾는 걷기만 해도 좋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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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대나무숲
마음까지 정화되는 힐링 명소 추천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을 찾고 싶다면, 담양의 대나무숲 ‘죽녹원’을 눈여겨볼 만하다.

걷기만 해도 머리가 맑아진다는 이곳은 무성한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청량한 향기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전남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대나무로 가득한 또 하나의 세계다.

대나무숲에서 찾는 힐링, 죽녹원의 특별한 걷기 경험

담양 죽녹원 모습
담양 죽녹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죽녹원은 담양천과 관방제림 사이, 향교를 지나면 바로 모습을 드러낸다. 담양군이 조성한 약 31만㎡의 울창한 대나무숲은 2005년 3월 개장 이후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대나무숲의 산책로는 ‘죽림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운수대통길, 철학자의 길, 죽마고우길 등 여덟 개 테마길로 구성된 총 2.2km의 숲길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 대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잎사귀가 내는 소리, 댓바람이 전하는 향기까지 오감으로 느끼는 여행을 선사한다.

죽림욕 후의 여운, 죽로차와 문화 체험

죽녹원
죽녹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산책을 마치고 나면,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라나는 ‘죽로차(竹露)’ 한 잔으로 마무리해보자. 깊은 향과 함께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죽녹원 내부에는 정자 7동과 쉼터 5곳, 한옥카페 2곳이 마련되어 있어 전통적인 멋과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죽녹원 쉼터
죽녹원 쉼터 / 사진=라이브스튜디오

또한 한옥 체험장, 생태전시관, 생태연못,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숲 산책을 넘어 풍성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걷다 보면 KBS 예능 <1박 2일> 촬영지로도 유명한 길을 지나게 되며, 마치 방송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숲을 지나 만나는 자연의 유산

대나무숲
대나무숲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죽녹원을 나와 담양천 남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조선시대 제방과 천연림이 어우러진 관방제림이 기다린다.

이곳은 1648년 담양천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된 제방으로, 제방 양 옆으로는 200~300년 된 거목 185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마치 원시의 숲 속을 걷는 듯한 고요함이 느껴진다.

죽녹원 폭포
죽녹원 폭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미국 서부 해안에서 유래된 이 고대 나무는 최고 35m까지 자라며, 양 옆으로 줄지어 선 모습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약 17km에 걸쳐 이어진 이 길은 담양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및 산책 명소로,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담양에서의 하루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을 누려보자.

죽녹원은,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다독여줄 단 하나의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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