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동해의 윤슬을 품은 해안 절경

한 번쯤은 ‘정동진’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어떤 풍경을 품고 있는지는 직접 걸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군사 경계로로 쓰이다가 일반에 개방된 이 길은 이제 동해 최고의 탐방로로 손꼽히며, 동해 탄생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주목받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이 길은 걷는 순간,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이 길은 걷는 순간, 탄성이 절로 터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자연이 만든 풍경화 속을 걷는 듯한 기분에, 어느새 일상의 무게도 가볍게 내려놓게 된다.
정동에서 심곡까지, 바다부채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14-3,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이곳에서 시작되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수식이 아니다. 한양에서 정동으로, 깊은 골짜기 심곡까지 이어지는 지형은 마치 부채를 바다를 향해 펼쳐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름처럼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이 길은 200~250만 년 전 지각변동의 흔적을 간직한 해안단구를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특별한 공간이다.
정동항에서 심곡항까지 이어지는 약 3km의 탐방로는, 투명하게 바닥이 보이는 동해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지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예전에는 군사 정찰로로만 이용되던 곳이기에, 자연 그대로의 생생함을 간직하고 있는 점도 이 길의 매력 중 하나다.
동해의 맑은 물과 파도

강릉을 대표하는 해안 트레킹 명소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그 아름다움과 관광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특히 많은 방문객들이 선택하는 심곡항에서 정동진 방향으로 걷는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정동진의 탁 트인 풍경과 심곡의 아늑한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쉽게 접근 가능한 동시에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새롭게 조성된 카페, 그리고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눈에 띈다. 이전에는 바다를 내려다보기만 했던 길이, 이제는 바닷물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특히 중간에 위치한 신설 카페는 시원한 오션뷰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로, 걷는 내내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선사한다.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 위로 부서지는 파도, 몽돌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자연의 선율은 단순한 산책을 감동으로 바꿔준다.
입장료 할인으로 알차게 즐기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다.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4시 30분까지만 개방되며,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휴무가 되므로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다. 강릉 강동면이나 옥계면 내 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주요 관광지 영수증을 제시하면 교류도시 시민이 아니더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는 외지 방문객에게는 꽤 큰 혜택이므로 숙소 예약 시 위치나 관광지 영수증 여부를 꼭 확인해두자. 또한 교류도시 시민이라면, 신분증만 지참하면 더욱 저렴한 할인가로 입장이 가능하다. 잊지 말고 지참해서 혜택을 놓치지 말자.
더 편안해진 트레킹 코스

과거의 바다부채길은 전부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 오랜 시간 노출된 만큼 내구성이 아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전체 시설이 한층 견고해졌으며,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 크게 개선되었다.
길을 걷다 보면 정돈된 데크길뿐 아니라, 곳곳에 쉼터와 안전 펜스가 잘 설치되어 있어 자연을 감상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길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서해와는 또 다른, 동해 특유의 맑고 깊은 바닷빛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동해 최고의 전망 명소로 꼽는다.

주차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특히 심곡 매표소 쪽은 주차장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탐방 거리가 짧아 더 많은 이들이 찾는다. 이 중에서도 ‘심곡 바다부채길 주차장2’는 자리가 넉넉해 이곳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단순한 산책길을 넘어, 동해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탐방로이다. 3km 남짓한 거리지만, 그 안에는 수백만 년의 시간이 깃들어 있다. 탁 트인 바다, 눈부신 윤슬, 그리고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까지.
가까운 듯 멀고, 숨겨진 듯 유명한 이 길을 아직 걷지 않았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특히 연말까지 이어지는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해, 잊지 못할 동해 트레킹 여행을 계획해보자.

















윤슬카페 관광객용 화장실 수리 끝났는지…
유료
유료이지만 걸어가면 바다물보면 영화에나 볼수 있는 깨끗한 파란 바다를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