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물든
증평 농심테마파크

도심의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건,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 가운데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농심테마파크’가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 찬 자연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들판이던 이곳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만개하며 완연한 봄의 정취를 품은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매년 봄이면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며,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이유가 있다.
증평 농심테마파크

증평읍 사곡리에 자리한 농심테마파크는 증평군농업기술센터의 손길로 탄생했다. 이곳은 약 5000㎡ 규모의 꽃밭으로, 작년 10월 직접 씨를 뿌린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이달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며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
특히 5월 19일부터 24일 사이, 붉은 꽃양귀비와 푸른 수레국화가 어우러진 장관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마치 물결처럼 흐르는 꽃길 사이를 걷다 보면, 도시의 소음은 잊히고 온전히 자연 속에 있는 듯한 감동이 밀려온다.
꽃밭의 매력은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소리, 향긋한 꽃내음, 따스한 햇살까지 오감이 모두 깨어나는 경험이 이곳의 진정한 매력이다.
진정한 쉼의 공간

지역 주민들은 물론,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 방문객들도 ‘이렇게 예쁜 곳이 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농심테마파크의 조성과 관리를 맡은 김덕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곳이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진정한 ‘쉼’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예쁜 꽃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주가 꽃 절정

농심테마파크의 꽃밭은 특별히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화려하다. 꽃양귀비는 짙은 붉은색 꽃잎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수레국화는 시원한 푸른빛으로 대비를 이루며 색감의 조화를 선사한다.
이처럼 극적인 색채의 향연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다. 이미 지역 SNS와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도 삼삼오오 방문객이 몰려 풍경을 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점은 이 모든 풍경이 무료로 개방된다는 사실이다. 농심테마파크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적합하다.
복잡한 준비 없이도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짧은 시간 여유가 생겼을 때 들르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한적한 마을, 소소한 꽃밭에서 시작된 증평 농심테마파크는 이제 많은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다가가고 있다.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만들어낸 짙은 색채의 조화는 보는 이의 감정을 흔들고,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선사한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화려한 농심테마파크를 찾아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당신이 잊고 있던 쉼과 위로, 그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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