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허브밸리, 1,300여 종 허브가 피어나는 힐링 성지

지리산 능선을 넘어온 바람이 서늘하게 뺨을 스치는 계절, 해발 600m 고원의 공기는 도심과 전혀 다른 결을 지닌다. 진한 허브 향이 코끝에 닿는 순간 어깨에 얹혔던 무게가 조용히 내려앉는 편이다.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알려진 바래봉 자락에 720,907㎡(약 22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허브 정원이 펼쳐져 있다. 2003년부터 2022년까지 총 849억 원이 투입된 이 공간은 2019년 열린관광지로 지정돼 무장애 시설까지 갖췄다.
봄 철쭉에서 여름 라벤더, 가을 코스모스와 국화까지 계절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곳이다. 성인 입장료 4,000원 결제 시 남원사랑상품권 2,000원이 환급되는 반전 혜택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다.
지리산 바래봉 자락의 입지와 역사

지리산허브밸리(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길 214)는 해발 600m 지리산 바래봉 자락에 자리한 허브 테마 관광지다.
총 면적 720,907㎡(218,073평) 규모로 자생식물공원, 허브테마파크, 허브경관농업지구 세 구역으로 구성되며, 1,300여 종의 허브와 식물이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2005년 9월 재정경제부로부터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국비·도비·시비를 합산한 대규모 공공투자가 이어졌으며, 연간 방문객 기준 남원시 관광지 2위를 기록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밭과 체험 공간

허브밸리의 핵심은 사계절 내내 색이 바뀌는 대형 경관이다. 5월 첫째 주 전후 바래봉 해발 1,165m 일대의 약 100ha 철쭉 군락이 절정을 이루며, 6월 중순부터 7월에는 만 평 규모의 라벤더밭이 보라빛으로 물든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국화로 가득한 4만㎡ 경관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약 900평 규모의 유리온실 식물원은 1~2층 복합 구조로, 야자나무·허브류·레몬나무 등 230여 종을 품고 있어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화~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전문 해설투어가 운영되며, 방문 3일 전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지역화폐 환급과 무장애 편의 시설

성인 입장료는 4,000원이지만 남원사랑상품권 2,000원이 현장 환급되어 실질 부담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남원시민과 만 6세 이하 유아, 3급 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입장한다.
2019년 열린관광지 지정에 따라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보행로,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과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동 약자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스카이트레일과 코끼리열차는 현재 휴장 중이다.
운영 시간과 접근 안내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입장 마감은 오후 4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청소년·군인 입장료는 2,000원, 어린이(만 6~12세)와 경로(만 65세 이상)는 1,500원이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을 검색하면 편리하다. 문의는 063-620-4891로 하면 된다.

지리산허브밸리는 고원의 청정 공기 속에서 1,300여 종 식물이 만들어내는 사계절의 변주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드문 여행지다.
지역화폐 환급으로 부담도 낮아진 만큼, 꽃이 바뀌는 계절의 경계마다 찾아가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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