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다 더 멋진 풍경인데요?”… 바다 절경 보며 즐기는 2.8km 모노레일 명소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동해 해안선을 달리는 짜릿한 하늘 여행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동해 바다가 가장 짙은 빛을 띠는 계절, 해안 절벽 위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파도가 암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귓가를 스치는 그 자리에서,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경험이 기다린다.

경북 동해안에는 레일카 한 칸이 해안 절경을 따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특별한 시설이 있다. 드라마 세트장과 등대, 숨겨진 하트 모양의 해변까지 눈앞에 펼쳐지며, 그 풍경 하나하나가 창문 밖으로 스쳐간다.

이 공간은 발아래로 쏟아지는 파도와 수평선이 만들어내는 감각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동해 해안선의 진면목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의 입지와 코스 개요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모습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죽변해안스카이레일(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235-12)은 동해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모노레일형 관광 시설이다. 울진군 죽변면 해안선에 자리하며, 파도가 직접 닿는 암벽 위에 레일이 놓여 있어 수면과의 거리감이 체험의 핵심이 된다.

현재 운영 중인 A코스는 죽변 승하차장을 출발해 봉수항 정차장을 왕복하는 2.8km 구간으로, 탑승부터 하차까지 약 40분이 소요된다. B코스는 후정해변에서 봉수항까지 이어지는 2.0km 구간으로 별도 운영 준비 중이다. 레일카 한 칸에는 최대 4인이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 구성이다.

코스 위에서 만나는 조망 명소들

하트해변
하트해변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A코스 구간에는 세 곳의 대표 볼거리가 차례로 펼쳐진다. 먼저 하트해변은 해안 지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로, 레일 위에서 내려다볼 때 그 윤곽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코스 중반부에는 죽변등대가 시야에 들어오며,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이 등대는 해안의 랜드마크로 자리해 왔다. 이어서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방영 당시의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이색적인 감흥을 준다.

방문 전 꼭 확인할 운영 현황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바다 풍경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바다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2026년 3월 말 실시된 정기검사에서 선로 부식 등 미흡 사항이 발견되어 현재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운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방문 전 반드시 운영 재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식 연락처는 054-783-8881이며, 재개 일정은 울진군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상 운영 시에는 평일 09:30~18:00, 주말 및 공휴일 09:00~18:00에 이용 가능하다. 매표 마감은 동절기(11~3월) 17:00, 하절기(4~10월) 17:30이므로 늦은 시간 방문은 주의가 필요하다.

A코스 요금과 할인 혜택 안내

죽변해안스카이레일과 바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과 바다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A코스 이용 요금은 1~2인 탑승 시 21,000원, 3인 탑승 28,000원, 4인 탑승 35,000원이며 단체 요금은 28,000원이 적용된다. 만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울진군 주민은 현장 발권 시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일카 탑승장은 3층에 위치하며 엘리베이터가 운영되어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도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3층 탑승장 내 화장실은 없으므로 탑승 전 미리 이용하는 편이 좋다. 울진 시내에서 죽변면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방문 전 운영 재개 여부 확인이 선행되어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레일 위의 모습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레일 위의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동해 해안 절벽 위를 공중으로 가로지르는 구조 자체가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낸다. 하트해변과 죽변등대, 드라마 세트장이 한 코스 안에 담긴 밀도는 이 시설만의 강점이다.

다만 현재 운행이 일시 중단된 상태인 만큼, 방문 계획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운영 재개 여부를 확인하고 발걸음을 옮기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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