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을 따라 걷는 튤립길

봄바람이 살랑이는 요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튤립 정원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장평교 하부 둔치에 위치한 ‘사계정원’이 지금 그야말로 봄꽃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8만 송이 튤립이 활짝 피어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이곳은, 일상 속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부상 중이다.

동대문구는 2023년부터 중랑천 일대를 계절별 테마가 살아 있는 꽃 단지로 탈바꿈시키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산책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약 8만 본의 튤립이 장평교 하부 둔치에 심어지며, 그 규모와 화려함으로 ‘튤립길’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이 꽃길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신호탄처럼, 도시 속 일상에 찌든 마음에 여유와 설렘을 더해준다.
튤립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느려지고, 이 계절이 선물한 풍경을 오래도록 눈에 담고 싶어진다.

‘사계정원’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수식이 아니다.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이곳은 진정한 ‘사계절 정원’이다.
꽃이 바뀔 때마다 풍경도 달라져 매번 다른 분위기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 시즌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다.
특히 이 정원은 단지 꽃만 심어놓은 곳이 아니라, 시민들이 편안하게 산책하고 쉴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도심 속 자연 쉼터로 손색이 없다.

지금 이 순간, 사계정원의 튤립은 만개해 있고, 그 풍경은 짧은 봄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만약 봄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중랑천 장평교 아래로 향해보자.
튤립이 물결처럼 펼쳐진 길을 걷다 보면, 서울 한복판에서 느끼는 자연의 여유와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사계정원은 향후에도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 사계정원은 튤립의 개화와 함께 또 한 번 계절의 시작을 알렸다. 매해 봄이면 중랑천을 따라 펼쳐지는 이 화려한 튤립길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시민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도심 속 정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튤립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변화를 거듭하는 이곳의 매력을 직접 걸으며 느껴보자.봄의 정취를 담은 산책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중랑천으로 향할 가장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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