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암산
여름 트레킹 코스 추천

경북 청송에 자리한 주왕산국립공원. 단풍으로 물든 기암괴석과 물안개 피어오르는 계곡, 굽이치는 폭포의 낙수 소리까지, 이곳은 이름만으로도 깊은 자연의 품을 떠올리게 한다.

2025년 3월, 안타까운 산불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옷을 갈아입는 주왕산은, 그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선사한다.
폭포 따라 걷는 주왕산 트레킹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에 위치한 주왕산국립공원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암봉과 맑은 계곡,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어우러진 명소다.
학소대에서 시작되는 폭포 트레킹 코스는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까지 이어지며, 약 2시간 20분이면 천천히 걸으며 이 모든 절경을 담을 수 있다.

첫 번째인 용추폭포는 협곡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쾌하며, 그 위 1km를 더 오르면 선녀탕이 자리한 절구폭포가 등장한다.
마지막 용연폭포는 쌍용폭포라는 별칭처럼 두 줄기의 웅장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며, 주왕산에서 가장 크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걷는 길이 비교적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도심의 답답함을 씻어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주왕산은 한국의 3대 암산 중 하나로, 봄이면 절골계곡에 진달래와 산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계곡물이 무더위를 씻어준다.
가을에는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단풍의 파도가 기암 사이를 수놓고, 겨울이면 얼어붙은 폭포와 눈 덮인 능선이 신비로운 절경을 완성한다.

그러나 2025년 3월 발생한 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현재 주왕산 일부 구간은 통제 중이다. 불길은 사라졌지만 숲의 회복은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방문 전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탐방 가능 구간과 안전정보를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전을 지키며 자연을 즐기는 것이, 지금의 주왕산을 가장 깊이 있게 만나는 방법이다.

여름의 주왕산은 생기가 넘친다.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봉우리 사이로 짙은 녹음이 가득 드리우고, 계곡마다 맑은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햇빛에 반짝이는 물방울과 숲 사이를 가르며 불어오는 바람은 무더위를 잊게 만들고, 절골계곡과 주왕계곡, 내원동, 주산지를 따라 이어지는 푸른 길 위로 자연의 정취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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