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탑사
인간의 염원이 빚어낸 가을 절경

돌 하나, 나뭇잎 하나에도 정성이 서린 사찰이 있다. 전북 진안 마령면 깊은 산자락, 두 개의 말귀를 닮은 봉우리 아래 자리한 마이산탑가 그곳이다.
CNN이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로 선정하고, ‘한국관광 100선’에 다섯 번 연속 이름을 올린 이곳은 지금, 단풍빛으로 타오른다.
붉게 물든 산과 돌탑이 만들어내는 이 장면은 마치 자연이 직접 그린 풍경화처럼 신비롭다.
마이산 탑사

마이산 탑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염원으로 시작된 기도의 산물이다. 19세기 말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이갑룡 처사는 “백성을 구하겠다”는 뜻을 품고 25세에 마이산에 들어와 돌을 쌓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작업은 그가 98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이어졌고, 지금도 80여 개의 돌탑이 그 신념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이곳의 돌탑은 다듬어진 석재가 아닌 자연석을 그대로 쌓아 올린 형태다. 천지탑, 오방탑, 일광탑, 월광탑 등 각각의 탑에는 하늘과 땅, 빛과 어둠, 인간의 마음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가장 큰 천지탑은 높이가 13m에 이르며,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돌 하나하나가 정성의 무게를 품고 세워진 것이다.
단풍철의 탑사는 더욱 특별하다. 붉은 잎이 탑 위로 떨어지면 회색 돌과 선명한 붉은빛이 어우러져 불꽃처럼 빛난다. 오후 햇살이 탑 사이를 비출 때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과 단절된 듯 고요한 평화가 흐른다. CNN이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자연의 형태와 인간의 의지가 만들어낸 조형미였다.
붉은 산길이 열리는 마이산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 이어지는 1.9km의 길은 가을이면 ‘붉은 터널’로 변한다. 낙엽이 쌓인 길 위로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흩날리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삭거리는 소리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길 끝에서 시야를 가득 채우는 돌탑 군락이 등장하면, 그제야 마이산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탑사로 향하는 길은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린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진다. 주변의 절벽과 계곡은 단풍으로 덮여 황금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지고, 석양 무렵이면 그 색감이 더욱 짙어진다.
특히 10월 말에서 11월 초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다. 이때 마이산 전체가 불타는 듯한 색으로 변해, 탑과 산, 하늘이 하나의 그림처럼 이어진다.
등산객이라면 남부주차장에서 오르는 길 외에도 북부 코스를 선택해보자. 이 길에서는 산봉우리 사이로 내려다보는 단풍 풍경이 또 다른 감동을 준다.
CNN이 인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2020년, 미국 CNN은 마이산 탑사를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로 소개했다. 그들은 “자연의 형태와 인간의 의지가 만들어낸 독보적인 조형미”라며, 이곳을 단순한 사찰이 아닌 한국 불교의 상징적 풍경으로 꼽았다.
마이산 탑사가 다른 사찰과 다른 이유는 건축의 정교함이 아니라 인간의 신념이 빚은 형태에 있다. 돌을 하나씩 올리며 세상을 향한 염원을 쌓았던 마음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을이면 돌탑 사이로 흩날리는 단풍이 그 기도를 감싸 안듯 내려앉는다. 해가 질 무렵이면 석양빛이 탑의 윤곽을 따라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며, 그 속에서 탑사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그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두 손을 모으게 만든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와 진안군이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린 명소이기도 하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정된 이유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행자를 위한 안내와 작은 팁

마이산 탑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진안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약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이동 후, 남부정류장에서 하차해 도보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자가용 이용객은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면 남부주차장까지 바로 안내된다.
탑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중·고등학생 2,0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다. 단풍철에는 탐방객이 많아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 주변에는 지역 특산품 가게와 국수집, 산채정식집이 있어 산책 후 식사나 휴식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가벼운 등산화를 착용하고, 이른 아침 햇살이 드리우는 시간대에 걷는 것을 추천한다. 탑사 입구에 들어서기 전, 고요한 산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주변의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면 마이산이 왜 ‘기도의 산’이라 불리는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마이산 탑사는 자연과 인간의 염원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이다. 돌 하나하나에 깃든 신념, 그리고 그 위로 내려앉는 단풍의 따뜻한 빛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그 풍경 앞에서는 누구나 잠시 말을 잃고 서게 된다.
이번 가을,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진안 마이산으로 떠나보자. 붉게 물든 단풍길 끝에서 만나는 돌탑의 고요함은, 당신의 마음속에도 잔잔한 평화를 선물할 것이다.

















웃기는 소리
통도사 사계가 얼마나 멋진곳인데
이곳 하고는 비교불과
통도사는 무료입장에 공양간에서 점심 저녁 공양 가능한 곳
마이산 탑사 여기는 입장료 돈 받는곳
통도사절에가서. 살아야겠다
굶어죽을일은 없겠네. 최고
배고파서도둑질하느니
여기가서 하루두끼얻어먹으며살면
평생 굶어죽을일은없지않게지~~
가야지
입장료 안받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