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5월 7일 개최되는 밀양아리랑대축제와 6.2km 밀양아리랑길 1코스 여행

국보로 재지정된 영남루의 고즈넉한 위용이 밀양강 절벽과 어우러져 오월의 푸른 신록 속에 깊은 운치를 더합니다.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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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
밀양 영남루 / 사진=밀양시 문화관광

핵심 요약

  • 밀양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히며 2023년 12월 국보로 재지정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입니다.
  • 연중무휴 09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5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서 밀양아리랑대축제가 개최됩니다.
  • 밀양읍성부터 삼문송림까지 이어지는 6.2km 구간의 밀양아리랑길 1코스를 따라 걸으며 강변 풍경과 주요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밀양강 절벽 위로 오월의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이다. 강바람이 누각 처마 끝을 스치고 지나가면, 수백 년의 세월이 그 결을 따라 흐른다. 봄꽃이 한 차례 지나간 자리에 신록이 들어서며, 강물은 한층 맑아진 빛으로 절벽 아래를 감싼다.

이곳은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히는 곳이다. 2023년 12월 28일, 60여 년 만에 국보로 재지정되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오랜 세월 밀양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풍경이었고, 여행자들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온 공간이다.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이 누각 일원에서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린다. 강변에 축제의 빛이 더해지는 지금, 국보 누각이 품은 이야기 속으로 발길을 옮겨볼 만하다.

밀양강 절벽 위에 자리한 천년 문화유산의 역사

밀양강 절벽 위 누각
밀양강 절벽 위 누각 / 사진=밀양시 문화관광

밀양 영남루(경상남도 밀양시 중앙로 324)는 밀양강변 절벽 위에 우뚝 선 누각이다. 통일신라 시대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했으며, 고려 시기 거듭 중수되며 오늘의 형태를 갖추어 나갔다.

현존하는 건물은 조선 시대 재건 과정을 거친 것으로, 강과 절벽이 이루는 지형 위에 자리 잡은 입지가 누각의 위용을 한층 높이는 편이다.

강 건너에서 바라본 영남루의 실루엣은 수백 년 전 그림 속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보 재지정은 이 오랜 건축적 가치와 역사적 맥락이 다시 주목받은 결과이며, 밀양의 문화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셈이다.

누각 상부에서 펼쳐지는 밀양강 조망과 연계 유적

영남루 밀양강 조망
영남루 밀양강 조망 / 사진=ⓒ한국관광공사 한승호

영남루에 오르면 밀양강과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강물이 절벽 아래를 조용히 흐르고, 건너편 산자락이 수평선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누각 상부에서만 누릴 수 있다.

경내에는 천진궁, 아랑각이 연계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무봉사와 박시춘 옛집도 자리한다. 각각의 유적이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켜켜이 담고 있어, 영남루 한 곳에서 여러 결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특히 밀양읍성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도심 속 역사 탐방로로서 이 지역의 깊이를 더한다.

밀양아리랑길 1코스와 5월 대축제의 동행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 사진=밀양시 문화관광

영남루를 기점으로 이어지는 밀양아리랑길 1코스는 6.2km, 성인 기준 약 1시간 20분의 도심형 수변 걷기길이다.

밀양읍성을 출발해 밀양관아, 밀양교, 오리배선착장, 파크골프장, 조각공원, 삼문송림, 야외공연장, 아랑각, 무봉사, 박시춘 옛집, 천진궁을 거쳐 영남루에 닿는 동선이며, 강변 풍경과 역사 유적이 교차하는 코스다.

5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에서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려 걷기 여정과 축제 경험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입장료 무료, 연중무휴 개방과 이용 안내

영남루 모습
영남루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영남루는 09:00~18:00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이 편리한 편이다. 영남루 문의는 055-359-5590, 밀양아리랑길 1코스 문의는 밀양시 관광진흥과(055-359-5869) 또는 밀양종합관광안내소(055-359-5582)로 연락하면 된다.

2026 밀양아리랑대축제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에서 진행된다. 방문 전 공식 채널을 통해 세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천년의 시간을 품은 누각이 강물 위로 제 그림자를 드리우는 공간은, 화려한 관광지가 채워주지 못하는 묵직한 여운을 건넨다. 초록이 짙고 강바람이 선선한 오월, 국보 누각과 축제가 어우러지는 밀양으로 향해 그 풍경을 직접 눈에 담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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