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산정사, 기네스북 등재된 82m 황금 와불과 2천 점의 문화재 품은 사찰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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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영산정사, 세계 최대 와불상의 경이로운 풍경

밀양 영산정사 거대 와불상
밀양 영산정사 거대 와불상 / 사진=밀양시 문화관광

봄볕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 경남 밀양의 산자락에는 황금빛 광채가 잔잔히 내려앉는다. 언뜻 평범한 사찰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설수록 그 규모와 깊이에 숨이 멎는다. 높이 21m, 길이 82m에 이르는 거대한 황금 와불이 산언덕에 고요히 누워 있고, 그 아래 경내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불교 문화재 2,000여 점이 층층이 쌓여 있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와 의병들이 훈련을 벌이던 삼적사 옛터 위에 세워진 이 사찰은 1997년 건립된 비교적 현대 사찰이지만, 품고 있는 역사의 무게는 남다르다.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황금 와불과 진신사리, 그리고 세계 각국의 불상이 한자리에 모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따스한 봄 햇살이 황금빛 와불상 위를 물들이는 시기, 이곳은 장엄함과 고요함이 함께 숨 쉬는 특별한 공간으로 빛난다.

임진왜란 옛터 위에 세운 사명대사의 성지

밀양 영산정사 모습
밀양 영산정사 모습 / 사진=밀양시 문화관광

영산정사(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가례로 233)는 밀양 서부권 무안면 산자락에 자리한 사찰이다.

임진왜란 당시 의승장 사명대사와 군사들의 훈련장이었던 삼적사 옛터에 1997년 건립되었으며, 사명대사 생가지와 가까운 무안면은 밀양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재가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경내로 들어서면 고요한 공기가 먼저 감기며, 숙연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사찰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품고 있는 역사적 무게와 문화재의 밀도는 그 어느 사찰에도 뒤지지 않는 셈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성보박물관과 5존불 대웅전

성보박물관
성보박물관 / 사진=밀양시 문화관광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7층 높이의 성보박물관이 시선을 압도한다. 탑 형상의 이 건물에는 인도·미얀마·태국·티베트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불상 2,000여 점과 8만대장경의 원본인 10만 패엽경, 그리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100만과의 부처님 진신사리가 소장되어 있다.

1층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자리하며, 2층부터 4층까지는 나라별 불상과 경전이 층층이 전시된다.

박물관을 지나 대웅전으로 들어서면 100평 규모의 통법당 안에 비로자나불·석가모니불·약사여래불을 포함한 5존불이 장엄하게 봉안되어 있다.

17년 공사 끝에 완성된 세계 최대 황금 와불

황금 와불상
황금 와불상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산정사의 백미는 단연 산언덕에 자리한 황금 와불상이다. 사찰 본전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좌대 길이 120m·불상 길이 82m·높이 21m에 달하는 이 와불은 2,700평 규모로 세계 최대임이 기네스북에 공인되었다.

17년간의 긴 공사를 거쳐 2020년 완공된 만큼 그 완성도와 존재감 또한 압도적이다. 와불 아래에 서면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에 들어선 것처럼 거대한 황금빛 불상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특히 와불 앞 코끼리 조형물과 함께 촬영하면 경이로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무료 입장에 박물관 관람까지, 이용 안내

성보박물관 내부
성보박물관 내부 / 사진=밀양시 문화관광

영산정사는 경내 입장이 무료이며 주차장도 사찰 내부에 넉넉히 갖춰져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성보박물관은 2,000원의 보시금을 내면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밀양 시내에서 무안면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소요되며, 문의는 영산정사 전화번호(055-356-0181)로 가능하다. 와불까지 오르는 길이 경사가 있으므로 편안한 신발을 갖춰 방문하는 편이 좋다.

황금 와불상 전경
황금 와불상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상신

황금빛 와불이 산자락에 고요히 눕고, 그 아래 천 년의 불교 문화가 켜켜이 쌓인 공간. 세계 기네스북이 인정한 규모와 40년에 걸쳐 모아온 2,000여 점의 문화재가 이 한 자리에 공존한다는 사실은, 직접 눈앞에 서기 전까지 실감하기 어렵다.

봄 햇살이 황금빛 와불 위에 내려앉는 계절, 밀양 서부권의 작은 산자락으로 향해 그 장엄함을 온전히 느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17

  1. 아름다운 글을 쓰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010 2869 6005
    전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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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배고프면 음식이 우상입니다!
    가난하면 돈이 우상입니다!
    돈이 있으면 자기가 우상입니다!
    돈이 더 많으면 권력이 우상입니다!
    돈이 너무 많고 너무 한가로우면 큰 우상을 만들어 돈을벌고 세상이 그것을 우상 삼게합니다!!
    우상이 커질수록 개인은 타락하며
    국가는 타락을 넘어 멸망의 벼랑으로 떨어집니다!
    왜냐구요?? 우상은 결코 홀로 서있지 않습니다!
    보이는것은 우상과 사람의 껍데기이나 눈으로 볼수 없는 영속하는 영의 실체가 선과악! 하나님과 마귀의 두편에서 사람의 영을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세상 그 어떤것으로도 형상을 만드어 그앞에 절하며 섬기지 맗라하였는데 그이유가 바로 그우상과 그 마귀가 한몸이기 때문입니다!
    노여워 마세요!! 저도 큰것을 크다 말하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나 어떤것의 형상이라도 크든 작든 우상화하여 만들지 말고 섬기지 말아야 하기에 글을 쓰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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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종교와 자기 신념주장만 옳다고 하는 게 독선입니다. 대한개독들의 가장 편파적 병폐가 심한 게 바로 이것이죠. 내 종교가 소중하면 나의 종교도 소중한 것도 모르는 건 종교가 아니라 패권일 뿐입니다. 그 버릇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