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동해시 무릉별유천지는 50년간 석회석을 채굴하던 폐광산을 복원하여 에메랄드빛 호수와 대규모 라벤더 정원을 갖춘 이색 산업문화관광지입니다.
- 성수기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이며 야간 개장 시 밤 9시까지 입장을 마감하고 체험시설 이용료는 별도로 부과됩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시내버스 111번을 탑승하고 축제 기간에는 조기 매진될 수 있는 온라인 사전 예매와 왕복 셔틀버스를 활용해야 합니다.
2026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동에서 열린 라벤더축제는 단 9일의 본행사 동안 8만 명을 끌어모았고, 사전축제 2만 명까지 합산하면 총 10만 명이 이 작은 산골 관광지를 다녀갔다.
석회석을 캐던 땅이 보랏빛 물결로 덮이기까지, 그 이면에는 반세기의 시간이 있었다. 에메랄드빛 두 개의 호수와 절벽 경관, 수만 제곱미터의 라벤더 정원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개화기인 6월부터 7월 초, 한 해 중 가장 짧고도 인상적인 얼굴을 드러낸다.
폐광산이 품은 호수와 정원, 무릉별유천지의 공간

무릉별유천지(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이기로 97, 방문자센터 삼화로 380)는 약 50년간 석회석 채광이 이뤄졌던 무릉 3지구를 복원해 조성한 산업문화관광지다. 1968년부터 이어진 채굴 흔적은 청옥호와 금곡호라는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로 남았고, 그 주변에 약 18,100㎡ 규모의 라벤더 정원이 펼쳐진다.
세 구역으로 나뉜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보랏빛 꽃 물결과 수면이 겹쳐지는 장면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청옥호의 에메랄드 색과 라벤더의 짙은 보라가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색감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 공간만의 특징이다.
2026년 새로 열린 것들, 출렁다리와 야간 개장

올해 축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변화는 두 가지였다. 신규 도입된 라벤더 출렁다리는 정원 위에서 보랏빛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체험 요소이자 대표 포토 스폿으로 자리 잡았으며, 야간 개장 도입으로 운영시간이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크게 늘어났다.
야간개장 입장 마감은 밤 9시다. 스카이글라이더와 알파인코스터는 야경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이 연장됐고, 어린이 놀이공간인 꿈오름놀이터에도 야간 조명이 설치됐다. 전체 방문객 중 야간 방문객이 13% 이상을 차지했으며, 평일 야간 입장객은 축제 기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라벤더 향기부터 싱잉볼 명상까지, 다층 프로그램

낮 시간에는 라벤더 트레일 산책과 DIY 굿즈 만들기 체험, 버블쇼, 러닝 챌린지, 키즈 상상드로잉이 운영됐다. 보라색을 테마로 한 플리마켓과 팝업스토어에서는 라벤더 관련 상품과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DJ박스와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이 축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일몰 이후에는 싱잉볼 명상 힐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낮의 활기와 밤의 고요가 한 공간에서 교차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꿈오름놀이터와 버스킹 무대를 오가며 낮부터 밤까지 머무르는 체류형 방문 패턴이 두드러졌다.
입장료·교통·예매, 방문 전 확인할 정보

성수기(6~9월) 기준 입장료는 성인 6,000원이며,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4,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 유아 2,000원이다. 스카이글라이더·알파인코스터 등 체험시설은 입장료와 별도로 이용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동해시민은 평일 무료입장 혜택을 받으며, 상시 10% 할인이 적용되고 다둥e카드 소지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111번을 이용해 쌍용자원개발입구 또는 쌍용후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되고, 축제 기간에는 왕복 셔틀버스도 별도 운행된다.
온라인 사전 예매가 가능하나 한정 수량으로 발급되는 만큼 조기 매진에 유의해야 하며, 매표는 셔틀 운행 종료 1시간 전에 마감된다.

폐광산이라는 과거를 지우지 않고 그 위에 라벤더 정원과 에메랄드 호수를 얹은 무릉별유천지는, 산업문화관광지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10만 명이라는 숫자는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 공간이 한국 관광 지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동해시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다. 라벤더 개화기는 짧고, 9일간의 본축제는 이미 지났지만, 청옥호와 금곡호, 스카이글라이더와 알파인코스터는 사계절 운영된다. 축제 이후에도 무릉별유천지는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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