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나주 우습제 생태공원은 무안 회산 백련지보다 넓은 약 43만㎡ 규모의 국내 최대 홍련 자생지입니다.
- 입장료와 주차가 모두 무료이며 7월 하순부터 8월 말까지 분홍빛 홍련이 만개해 절정을 이룹니다.
- 그늘이 부족하므로 모자를 지참하고 연꽃이 개화하는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이 깊어지는 7월, 전라남도 어느 저수지에는 수면 위로 분홍빛 물결이 일기 시작한다. 아직 꽃봉오리가 맺히는 이른 시기조차 연둣빛 연잎이 수면을 촘촘히 덮어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곳이다.
시선이 닿는 끝까지 이어지는 수면의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걷기 시작하고서야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우습제는 백련으로 이름 높은 무안 회산 백련지보다 넓은 약 43만㎡(13만 평) 규모의 홍련 자생지다.
같은 전남권이면서도 압도적인 크기로 차별화되는 이 저수지형 생태공원은 7월 하순부터 8월 말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열리며 홍련 연못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야외 경험을 제공한다.
소를 매던 제방이 300년 만에 연꽃 성지로

우습제(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나주서부로 1362 일원)는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와 동강면 인동리에 걸쳐 자리한 저수지형 생태공원이다.
약 300년 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모습은 1943년 재축조를 거쳐 완성됐다. ‘우습제’라는 이름은 옛날 제방에 소를 매어 물을 먹이던 곳에서 유래했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소소리 방죽’으로 불린다.
옛 지도에는 우습교제로 표기되어 둘레 7,000척에 달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저수지다.
약 43만㎡ 수면을 수놓는 홍련 군락

우습제의 핵심은 약 43만㎡ 수면을 가득 채우는 분홍빛 홍련 군락이다. 백련 명소로 유명한 무안 회산 백련지가 약 33만㎡임을 감안하면 규모 면에서 우습제가 더 넓으며, 국내 최대 수준의 홍련 자생지로 소개된다.
홍련은 매년 7월 하순부터 8월 말 사이 절정을 이루며 이 시기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수면 위 연꽃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여름이면 능소화와 백일홍이 둘레길을 수놓고, 봄에는 벚꽃길이 펼쳐져 계절마다 다른 꽃 풍경을 선사한다. 철새 도래지이기도 해 큰고니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수변 산책로 약 3.4km, 평지 위주 코스

우습제 수변 둘레길은 데크길·흙길·숲길이 혼합된 약 3.4km 코스로, 여유롭게 걸으면 1시간 10분 안팎이 소요된다.
공산 홍련지 쉼터에서 데크 전망대까지 약 1.2km 구간이 홍련 감상 포인트이며, 전망대에서 원점까지는 약 2.2km가 이어진다.
전체 구간이 평지에 가까워 경사가 거의 없는 덕분에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우습제와 차량으로 짧은 거리에 느러지전망대와 빛가람 호수공원이 있어 나주 일일 코스로 연계하기에도 좋다.
입장·주차 무료, 상시 개방 야외 공원

우습제 생태공원은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내비게이션에서 ‘공산 홍련지 쉼터’를 검색하면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으며, 주소는 전남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 947-1이다.
쉼터 인근 공용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국도 23호선과 인접해 차량 접근성이 좋다. 다만 한여름 낮 시간대에는 수변 구간 그늘이 적어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 충분한 음료 준비를 권한다.
운동화나 편한 워킹화로 걷기 충분하며, 겨울철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출입 자제를 권고한다.

300년 넘게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오래된 저수지가 이제는 여름마다 수십만 제곱미터의 연분홍 장관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생태 명소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입장과 주차 모두 무료인 열린 공원이라는 점은 부담 없이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홍련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는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히기 전에 찾는다면 연꽃이 수면 위로 고개를 드는 한적한 풍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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