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섬이정원 감성 가득한 봄

수많은 봄 여행지 중에서도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섬이정원’은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과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손꼽힌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철에는 그 매력이 배가 되며, SNS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 스폿까지 가득해 단순한 산책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남해 섬이정원은 이름 그대로 섬과 같은 독립된 공간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이 정원은,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테마 정원과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야외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봄이 되면 튤립, 수선화, 철쭉 등 계절 꽃들이 정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색감과 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특히 ‘하늘정원’에 올라 내려다보는 남해 바다는, 봄날 햇살과 함께 어우러져 그야말로 힐링의 절정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가족 여행은 물론,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다.

섬이정원의 또 다른 매력은 곳곳에 숨겨진 ‘사진 맛집’이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인트가 정원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특별한 연출 없이도 감성 넘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아치형 구조물 사이로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공간, 은은한 조명이 있는 밤의 정원, 그리고 해질 무렵 노을빛을 머금은 바다 전망대까지 이곳은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정원 내에는 작가들의 예술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어 예술적인 감각이 더해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SNS 피드를 감성으로 채우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다.

섬이정원의 매력은 단순히 걷고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정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감성 카페는 남해바다를 조망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통유리창 너머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순간, 마치 그림 속 풍경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남해 섬이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의 손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바다와 꽃, 예술과 감성, 여유와 힐링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느끼고 싶다면 이곳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올봄, 마음속에 남을 단 하나의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섬이정원에서 하루를 계획해보자. 분명 당신의 봄을 특별하게 바꿔줄 것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이며, 봄철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평일 오전 시간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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