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만 보고 왔으면 후회할 뻔”… 유럽풍 감성 가득한 산속 비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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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유럽식 비밀정원

섬이정원
남해 섬이정원 / 사진=남해 공식블로그 박고은

남해 여행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장소를 고르자면 많은 이들이 ‘섬이정원’을 언급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이 정원은 깊은 산속 다랭이논 위에 조성된 유럽식 비밀정원으로,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 마치 숨겨진 정원을 발견한 듯한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래된 논과 돌담을 그대로 살리고 그 위에 꽃과 나무를 더해 정원을 조성한 이곳은 정성을 들인 시간만큼이나 특별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섬이정원 연못
남해 섬이정원 / 사진=남해 공식블로그

섬이정원은 남해군 삼동면 깊숙한 산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직접 손으로 돌담을 쌓고 꽃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가꾼 민간 정원이다.

정원 전체는 유럽 정원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자연의 조화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섬이정원 포토존
남해 섬이정원 / 사진=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구세진

특히 정원 곳곳에 배치된 아기자기한 포토존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꽃들과 나무들의 변화는 마치 정원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인상을 준다.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섬이정원은 이제 남해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도 물소리정원을 지나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마주하는 하늘연못정원은 많은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포토 명소로 꼽는다.

이곳은 유럽의 한 시골 마을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인 이 정원은 마치 ‘비밀의 숲’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섬이정원 꽃
남해 섬이정원 / 사진=남해 공식블로그 허인숙

특히 여름철에는 꽃과 초록빛이 만개하여 정원이 가장 화사하게 빛나는 시기이며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섬이정원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계절에 따라 마지막 입장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공식 SNS나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연령과 대상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성인은 5,000원,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는 4,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3,000원, 어린이는 2,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남해 섬이정원
남해 섬이정원 / 사진=남해 공식블로그 허인숙

정원 안에는 간단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어 산책 후에 여유롭게 휴식하기에 좋다. 주변에는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보리암 등이 가까워 하루 일정으로 함께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방문 시에는 편안한 신발과 계절에 맞는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애완동물의 출입 여부는 공식 채널을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섬이정원 숲길
남해 섬이정원 / 사진=남해 공식블로그

이처럼 섬이정원은 남해의 바다 풍경 너머에 있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연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정원의 미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다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남해 여행에서 잠시 방향을 틀어 이 정원에 들른다면 그 선택이 결코 후회되지 않을 것이다. 조용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 정원 속에서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순간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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