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평을 물들인 분홍빛 꽃물결”… 50만 명 몰리는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

지리산 바래봉 분홍빛 철쭉 힐링지

분홍빛으로 물든 산길, 그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곳이 있다. 매년 봄이면 지리산 자락을 타고 붉게 퍼지는 철쭉의 물결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열리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힐링 페스티벌로,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며 다시금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5년 4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 달간, 남원시 지리산 허브밸리 일원에서는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천상의 정원에서 힐링의 기쁨을’이라는 주제처럼, 이곳 바래봉은 해발고도가 높고 공기가 맑아 철쭉의 색감이 더욱 짙고 선명하게 피어나는 명소로 유명하다.

산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철쭉 군락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마치 수채화 속 장면을 걷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철쭉제의 시작을 알리는 4월 26일에는 터울림 농악으로 흥을 돋우는 가운데, 산신제와 기념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랜 전통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되는 먹거리장터와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지역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남원누리시민’에 가입하면 허브밸리 무료입장과 더불어 남원 관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감면 혜택도 제공되어 실속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바래봉은 단순한 산행지가 아닌,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선사하는 자연의 선물 같은 곳이다. 특히 철쭉이 만개하는 봄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는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만드는 쉼터가 되어준다.

지리산 특유의 웅장한 풍경과 바래봉 철쭉이 어우러진 장면은 그 자체로 작품이 된다. 분홍빛 꽃잎 사이로 불어오는 산바람은 어느 새 마음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진정한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이른 아침 운무가 깔린 철쭉 능선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생샷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제29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분홍빛 풍경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지리산 자락을 걸으며 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행사 기간 중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의 맛과 멋도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봄 여행이 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바래봉으로 떠나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