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웰니스 관광 25선 선정”… 1,480억 원 투입된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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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치유원
백두대간 소백산이 품은 치유의 공간

국립산림치유원 마실치유숲길 풍경
국립산림치유원 마실치유숲길 풍경 / 사진=영주시 공식 블로그 배은설

1월의 소백산 자락은 차가운 바람과 고요한 침묵이 겹겹이 쌓여 있다. 그 깊은 산세 한가운데, 백두대간의 겨울 숲이 품은 치유의 공간이 자리한다.

이곳은 2016년 개원 당시 세계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으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관광 25선’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특별한 장소다.

겨울의 한적함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자연에 맡길 수 있는 이 공간을 소개한다.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산림치유원 / 사진=영주시 공식 블로그 이을하

국립산림치유원(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테라피로 209)은 백두대간 소백산 국립공원 내에 조성된 국가 산림복지 종합시설이다.

2009년 착수하여 2016년 10월 18일 개원한 이 시설은 주치지구(영주) 142ha, 문필지구(예천)를 포함해 총 2,889ha 규모로 펼쳐져 있다. 약 1,4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개원 당시 국가 산림치유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된 셈이다.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산림치유문화센터 등 과학 기반 치유 시설들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 시설에서 몸을 녹이며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한편 주치마을과 문필마을 등 산림 속 숙박시설을 갖춰 1박 2일 코스로 깊은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5.9km 무장애 데크로드

무장애 데크로드
무장애 데크로드 / 사진=영주시 공식 블로그 배은설

마실치유숲길은 국립산림치유원의 대표 산책로다. ‘마실’은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을 뜻하는 우리말로, 그 이름처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공간이다. 왕복 5.9km,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사도 8% 이하의 무장애 데크로드로 조성되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노약자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도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배치된 6개의 쉼터(해든솔, 솔바람, 한숲, 푸르뫼, 하늘나래, 산마루)는 저마다 다른 경관을 자랑한다. 겨울철 적설 후에는 설경이 펼쳐지며, 고요한 숲길을 따라 하얀 숨결이 공기를 채우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편이다.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국립산림치유원 건강증진센터
국립산림치유원 건강증진센터 / 사진=영주시 공식 블로그 이을하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원적외선 온열과 수압 치유 장비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 온열 치료는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水)치유센터의 아쿠아 마사지 스파는 물의 파동과 수압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며,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산림치유문화센터에서는 다도와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싱잉볼의 미세한 진동은 온몸의 세포까지 전달되어 깊은 이완 상태를 유도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마루금, 문화탐방, 금빛, 볕바라기 등 총 7개의 치유숲길(총 50km)이 조성되어 방문객의 체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개인 기준 산림치유 6,000원, 수치유 26,000원, 치유 장비 체험 16,000원이며, 공식 예약 시스템(sooperang.go.kr)을 통한 사전예약이 필수다.

체험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 사진=영주시 공식 블로그 이을하

국립산림치유원은 당일 방문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숙박 이용 시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휴무일은 매월 첫째 월요일이며, 공휴일 당일이나 전날인 경우 다음날 평일로 대체된다. 주차는 현장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마실치유숲길 산책은 무료이며 예약이 필요 없다. 반면 산림치유 프로그램, 수치유 프로그램, 치유 장비 체험 등은 이용료가 변경될 수 있어 공식 홈페이지나 콜센터(1566-4460)를 통해 확인하는 편이 좋다.

숙박시설은 주치마을(3~9인실)과 문필마을(예천, 장기 숙박)이 운영되며, 비수기 주중 기준 3인실 58,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마실치유숲길 쉼터
마실치유숲길 쉼터 / 사진=영주시 공식 블로그 배은설

국립산림치유원은 천년 백두대간의 겨울 숲이 품은 과학 기반 치유 시설과 예약 없이 즐기는 무장애 산책로를 동시에 갖춘 독특한 공간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심신 건강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손색이 없다.

차가운 바람이 감싸는 소백산 자락에서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싶다면, 겨울의 고요함이 남아 있는 지금 이곳으로 향해 백두대간이 전하는 치유의 여정을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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