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앙리 마티스의 원색 작품 50점과 다양한 식물을 융합한 오색정원 특별기획전이 12월 31일까지 개최됩니다.
- 주간 관람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7월과 8월 초 지정 토요일 야간 이벤트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50% 할인된 2,500원에 입장 가능합니다.
- 여름철 방문 시 입구에서 제공하는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활용하고, 야간 관람을 원할 경우 수목원 누리집에서 선착순 예약을 완료해야 합니다.
한낮의 빛이 가장 강렬한 계절에 실내 정원은 다른 방식으로 빛난다. 강한 원색과 식물의 생기가 섞이면서 공간 전체가 마치 캔버스처럼 바뀌어버리는 곳, 세종에 그런 전시가 열리고 있다. 더위를 피하면서도 예술 감수성을 충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여름은 오히려 기회가 되는 셈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이 2025년 7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20세기 색채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살아있는 식물과 정원으로 재해석한 예술·정원 융복합 전시다.
전시 공간은 지중해온실이라는 독특한 환경 위에 구성된 만큼, 식물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전시의 핵심 재료로 기능한다. 낮과 밤, 자연광과 조명 아래에서 같은 공간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살아난다.
7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 지중해온실 전시

국립세종수목원(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수목원로 136)은 실내외 정원과 세계정원·지중해온실을 갖춘 복합 정원 시설이다.
이번 기획전이 열리는 사계절전시온실 지중해전시관은 입구에서 왼쪽 방향에 위치하며, 마티스가 사랑했던 도시와 정원, 대표 색채와 작품 세계를 주제로 한 7개의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빨강·노랑·파랑 등 마티스 특유의 강렬한 원색 계열 색감이 식물과 조형 요소에 그대로 반영돼, 관람객은 정원 속을 걸으며 색채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작가 23명 오마주 작품 50점과 식물의 공존

전시에는 예술작가 김호숙·원보윤을 비롯한 부산예술인협회 소속 작가 23명이 참여해 마티스 오마주 작품 약 50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수국·박쥐란·한련화·제라늄 등 다양한 식물과 함께 배치돼 현대미술과 살아있는 정원이 나란히 호흡하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 전시는 벽면을 가득 채운 회화 중심 전시라기보다, 정원 공간 자체에 마티스의 색채를 입힌 환경 연출형 기획전이다. 마티스의 색감을 공간적으로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출수록 관람 만족도가 높아지는 구성이다.
야간 특별관람 이벤트와 기타 공연

7월 한 달간 수목원 일반 야간개장이 임시 중단되는 동안, 앙리 마티스 전시 연계 ‘미리보는 야간전시 이벤트’가 7월 11일·18일·25일 및 8월 1일 네 차례 토요일 저녁 19:00~21:00에 사계절전시온실 일원에서 운영된다.
특히 첫날인 7월 11일 오후 7시 30분에는 클래식 기타듀오 에르마노의 전시 개최 기념 공연이 더해져, 식물과 예술 작품 사이에서 음악까지 함께 즐기는 여름밤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8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매주 금·토요일 일반 야간개장이 재개될 예정이다.
야간 이벤트 사전 예약 및 입장 요금 안내

야간 특별관람 이벤트는 회차별 선착순 500명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요금은 2,500원으로 기존 야간개장 요금의 50%에 해당한다. 중복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주간 일반 관람의 경우 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다. 여름철 방문 시에는 강한 햇빛을 고려해 입구와 가까운 주차 공간을 선택하는 편이 좋으며, 입구에서 양산·우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6개월이라는 긴 전시 기간 덕분에 초여름부터 연말까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식물 표정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전시를 단순한 기획전 이상의 공간으로 만든다. 같은 테마 공간도 여름의 수국과 가을의 낙엽성 식물 사이에서 전혀 다른 색감의 층위를 보여줄 수 있다.
야간 이벤트 예약 경쟁이 시작된 지금, 7월 내 방문을 고려한다면 사전 예약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동선이 된다. 식물 속에서 마티스의 원색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이 여름이 가장 선명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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