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천 원에 이 모든 걸?”… 한겨울에도 30도 열대우림 체험하는 서울 근교 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도심 속 식물 왕국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1월의 차가운 바람이 온 세상을 얼어붙게 하는 시기, 따뜻한 실내에서 초록의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한가운데 자리한 국립세종수목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녹지공간으로 조성된 특별한 여행지다.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이곳은 65ha(약 65만㎡) 규모에 2,800여 종의 식물을 품고 있으며, 2020년 10월 17일 개원 이후 사계절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철 실내 관람이 가능한 사계절전시온실과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정원까지,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40분 거리에서 즐기는 식물 여행을 소개한다.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카카오프렌즈 특별전
국립세종수목원 카카오프렌즈 특별전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의 사계절전시온실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다. 총 9,815.16㎡ 규모에 최고 높이 32m에 달하는 이 온실은 온대중부지역을 대표하는 붓꽃의 형상을 본떠 설계됐다.

내부는 지중해온실,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중해온실에는 바오밥나무를 비롯한 건조 지역 식물들이 자리하며, 32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수목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열대온실은 온도 30도, 습도 60% 이상으로 유지되어 알스토니아, 맹그로브 등 열대우림 식물들이 생육하는 편이다. 겨울철에도 따뜻한 실내 환경 덕분에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창덕궁을 옮겨놓은 한국전통정원의 품격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설경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설경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은 조선시대 궁궐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창덕궁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솔찬루와 도담정이 연못 주변에 자리하며, 계절마다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특히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최고의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분재원, 희귀특산식물전시원, 민속식물원 등 20여 개의 전시원이 조성되어 있어 식물 애호가와 교육 목적 방문객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는 셈이다. 2023~2024년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만큼, 볼거리와 체험 요소가 풍부하다.

방문하기 전 알아둬야 할 정보

국립세종수목원 솔찬루
국립세종수목원 솔찬루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동절기(11월~2월)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다.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고,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1인당 1,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주차비는 무료다.

반려동물 동반은 불가하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시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221번 시내버스를 타면 약 20분 만에 도착한다.

연계 여행 코스

국립세종수목원 카카오프렌즈 특별전 모습
국립세종수목원 카카오프렌즈 특별전 모습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주변에는 도보로 연계 가능한 관광지가 많다. 북쪽으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세종호수공원이 있으며, 4.6km의 호수 산책로와 수상무대, 분수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남쪽으로는 금강보행교(이응다리)가 인접해 있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되는 복층 보행교에서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차량을 이용하면 공주 무령왕릉, 계룡산 국립공원, 대통령기록관 등도 방문할 수 있다.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국립세종수목원 모습
국립세종수목원 모습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도심 속에서 사계절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수목원이다. 한겨울에도 30도의 열대온실과 한국 전통정원의 정취가 어우러져,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9,815㎡ 규모의 온실이 선사하는 따뜻함과 2,800여 종의 식물이 뿜어내는 생동감은 겨울철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날, 따뜻한 온실 속에서 초록빛 생명력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이곳으로 향해보자. 입장료 5,000원으로 즐기는 열대우림 체험과 창덕궁을 재현한 전통정원의 고즈넉한 풍경이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줄 것이다. 세종호수공원, 금강보행교와 함께 엮어 하루 코스로 계획한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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