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단 16일”… 매일 밤 불꽃놀이 터지는 겨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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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모리 스튜디오 후유마츠리
경기 동두천의 에도시대 테마파크

후유마츠리 겨울축제 눈사람
후유마츠리 겨울축제 눈사람 /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홈페이지

12월 말의 차가운 공기가 거리를 채우고, 하얀 눈이 기와지붕 위에 소복이 쌓이기 시작하면 경기 북부의 한 일본 마을은 겨울 축제의 설렘으로 물든다.

에도시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이 공간은 크리스마스의 낭만과 새해맞이의 기쁨을 동시에 품고 있으며, 16일간 펼쳐지는 특별한 문화 체험의 무대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겨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 축제는 야타이 거리의 길거리 음식, 매일 밤 수놓는 불꽃놀이, 그리고 연인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까지 갖춘 종합 문화 축제다. 국내에서 일본 감성의 겨울을 가장 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의 매력을 살펴봤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후유마츠리

니지모리 스튜디오 겨울 풍경
니지모리 스튜디오 겨울 풍경 /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공식 블로그

니지모리 스튜디오(경기도 동두천시 천보산로 567-12)는 2012년 고 김재형 감독이 설계한 일본 테마파크다. 10만㎡ 규모의 부지에 에도시대 거리를 재현한 이곳은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이국적인 풍경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16일간 펼쳐지는 ‘후유마츠리(겨울축제)’는 계절별 축제 프로그래밍의 일환이다.

봄의 벚꽃축제, 여름과 가을 축제에 이어 연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벤트로,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겨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크리스마스부터 새해맞이까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야타이 거리와 불꽃이 만드는 겨울

니지모리 스튜디오 야경
니지모리 스튜디오 야경 /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공식 블로그

축제 기간 동안 일본 거리는 야타이(포장마차) 거리로 변신한다. 타코야키, 야키소바, 당고, 야키토리 같은 길거리 음식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아기자기한 조명과 음식 냄새는 마치 일본 현지 야타이 거리에 온 듯한 몰입감을 준다.

매일 저녁 경품추첨 후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평일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색소폰 공연과 ‘사랑한다면 내 이름을 불러봐’, ‘사랑한다면 내 촉감을 맞춰봐’ 같은 참여형 게임도 낮 시간대에 펼쳐지며, 기모노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통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타임테이블

후유마츠리 겨울축제
후유마츠리 겨울축제 /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공식 블로그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와 크리스마스(12월 25일) 양일간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너만 솔로’라는 이름의 커플 매칭 게임과 ‘오냥이 크리스마스 랜덤 선물’ 경품 이벤트가 추가되며, 연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솔로 여행객에게는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12월 31일)과 새해(1월 1일)에는 또 다른 특별 타임테이블이 운영된다. ‘새해를 향해 외쳐봐’라는 참여형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함께 후쿠부쿠로(복주머니) 랜덤 선물 증정, 그리고 불꽃축제가 어우러져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매일 추첨을 통해 일본식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 1박권도 증정되어 축제의 설렘을 더한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모습
니지모리 스튜디오 모습 /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홈페이지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8시다. 입장료는 평일 기준 20,000원, 주말/공휴일25,000원이다.

스튜디오 입구에는 2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비는 기본 3,000원에 이후 시간당 1,000원이 추가되는데, 정확한 시간 기준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몰 전 도착이 이상적이다. 이 시간대에 도착하면 에도시대 거리의 낮 풍경을 둘러본 후, 해가 진 뒤 야간 조명이 켜지는 라이트업된 마을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겨울
니지모리 스튜디오 겨울 /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공식 블로그

주말과 크리스마스 주간(12월 20~25일, 12월 27~28일, 1월 3~4일)이 성수기로 예상되므로, 쾌적한 관람을 원한다면 평일 방문이 권장된다.

눈 내리는 일본 마을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동시에 맞이하는 경험은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니지모리 스튜디오의 후유마츠리는 에도시대 풍경 속에서 야타이 거리의 길거리 음식, 매일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까지 갖춘 종합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5년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마무리하고 2026년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싶다면, 경기 북부의 일본 마을로 향해 16일간 펼쳐지는 겨울의 행복을 직접 경험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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