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무료인데 안 갈 이유 없죠”… 수중다리·정자·호수 품은 산책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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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연지 송해공원, 故 송해의 이름을 품은 호반 공원

백세정 모습
백세정 모습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수면 위로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계절,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서면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가 찾아온다. 산자락이 저수지를 둥글게 감싸 안은 풍경은 계절마다 빛깔을 달리하며 찾는 이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봄이면 벚꽃이 수면에 흩어지고, 여름이면 배롱나무꽃이 호숫가를 물들인다.

달성군 명예군민이었던 故 송해(본명 송복희)의 이름을 따 조성된 이 공원은 농업용 저수지인 옥연지를 중심으로 둘레길과 수중다리, 정자, 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복합 산책 공간이다. 2022년 6월 향년 95세로 별세한 그의 흔적이 공원 곳곳에 남아 있어 방문객에게 특별한 감회를 전한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이며, 연중 상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대구 근교의 조용한 호반 산책지를 찾는다면 이곳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옥연지 저수지를 품은 공원의 입지와 유래

故 송해 조형물
故 송해 조형물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옥연지 송해공원(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은 달성군 옥포읍 일대 농업용 저수지인 옥연지를 둘러싸고 조성된 호반형 공원이다. 산으로 에워싸인 분지 지형이 외부와 차단된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수면에 산 능선이 그대로 비치는 풍경이 이 공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다.

공원 명칭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방송인 故 송해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달성군 명예군민으로 지정된 그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공원에 그의 이름을 붙였으며, 조형물과 기념관도 인근에 자리해 공원 방문과 함께 그의 삶을 되새길 수 있다.

수변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저수지 전체를 아우르는 조망이 펼쳐지며, 바람개비 쉼터와 대형 물레방아 등 공간마다 개성 있는 포인트가 이어진다.

수중다리와 백세정이 만드는 호수 위 풍경

수중다리 백세교
수중다리 백세교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공원의 상징적 구조물은 호수 위를 직접 건너는 수중다리인 백세교다. 수면과 맞닿을 듯 낮게 놓인 이 다리 위에 서면 발아래로 물이 흐르고, 멀리 산 능선과 하늘이 하나의 수평선처럼 맞닿는 광경이 펼쳐진다.

호수 안쪽에는 백세정이 자리하며, 정자에 앉아 수면을 바라보는 경험은 걷는 것과는 또 다른 여유를 선사한다. 둘레길 데크는 저수지 외곽을 따라 이어지며 산책 코스로 완성도가 높다.

전망대에 오르면 옥연지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금동굴과 얼음빙벽 등 체험형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분수 시설은 여름철에 운영되며 수면 위에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풍경이 더해진다.

사계절 풍경과 야간 조명의 매력

옥연지 송해공원 벚꽃길
옥연지 송해공원 벚꽃길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계절마다 표정이 달라지는 것이 이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이다. 봄에는 벚꽃과 튤립이 호숫가를 채우며 수면에 꽃그림자를 드리우고, 여름에는 배롱나무꽃이 붉게 피어 녹음 사이에서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야간 조명도 이 공원의 차별화 포인트다. 데크길과 나무, 조형물에 설치된 조명이 켜지면 불빛이 호수 수면에 반사되며 낮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지는 셈이다.

빛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야간 방문객이 늘어나며 공원 전체가 빛으로 물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야간 조명 운영 시즌과 점등 시간은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달성군청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무료 입장·무료 주차, 이용 안내

옥연지 송해공원 모습
옥연지 송해공원 모습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이며, 1·2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자가용 방문이 편리하다. 공원은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있어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는 시간대나 저녁 노을 무렵에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자가용으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화원옥포 나들목을 이용해 진입하는 경로가 일반적이다. 공원 인근에 송해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함께 들르면 방문의 의미가 더 깊어진다.

옥연지 송해공원
옥연지 송해공원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호수와 다리, 정자가 하나의 그림처럼 어우러진 옥연지 송해공원은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드문 공간이다.

고요한 수면 위로 걸어보고 싶다면, 그리고 계절이 빚어내는 자연스러운 풍경 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이곳이 그 여정의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전체 댓글 2

  1. 송해길은 송해님이 존경스럽기는 하지만
    공원조성하는데
    기부금이라도 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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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해공원이라고 가봤는데 다리로가는길은 냄새가 너무 심하고 동굴 가는길은 좋았어요~~
    좀 더 신경 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깔끔하게 냄새 안나게 다리 가는길에 정리 좀 해주세요~~
    다리건너 파는 엿은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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