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장미광장…165종 장미 가득한 정원과 들꽃마루 양귀비 무료 관람

그리스 신화의 낭만이 깃든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계절의 화려한 색채와 짙은 향기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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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장미광장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 사진=서울관광아카이브

핵심 요약

  •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올림푸스 12신 테마의 12개 화단에 165종 1만 8,500주의 장미가 식재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료 장미 정원입니다.
  • 입장료 없이 자정까지 개방하며 지하철 5·8·9호선 3개 역과 연결되어 있고 소형차 기준 10분당 600원의 주차 요금이 부과됩니다.
  • 5월 장미 절정기에 들꽃마루의 양귀비와 유채꽃을 연계 관람하는 동선을 추천하며 다둥이와 저공해 차량은 주차비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5월의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는 오후, 도심 한가운데서 진한 장미 향기가 바람을 타고 번진다. 콘크리트 빌딩 숲 너머, 넓은 잔디밭과 유럽풍 화단이 펼쳐지는 공간이 서울 한 귀퉁이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도시공원이 아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역사적 공간으로, 수십 년의 세월을 품으며 시민들의 일상 쉼터로 자리매김해 왔다. 2010년 6월 문을 연 장미광장은 그리스 신화 속 올림푸스 12신의 정원을 테마로 설계돼, 공원 특유의 무게와 낭만이 공존한다.

봄과 여름 사이, 장미가 절정에 이르는 이 계절에 이 정원은 도심 속 가장 선명한 색채를 품게 된다.

1986년 올림픽 유산이 깃든 도심 생태공원

서울 올림픽공원 전경
서울 올림픽공원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은 1986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조성된 복합 문화·자연 공간이다.

몽촌토성의 역사적 흔적을 품은 부지 위에 세워졌으며, 88서울올림픽의 무대가 된 경기장들이 공원 곳곳에 남아 있어 스포츠와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정체성을 갖는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수변 공간, 산책로가 조화를 이루며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올림푸스 12신의 테마로 구성된 장미광장

장미광장
장미광장 / 사진=서울관광아카이브

장미광장은 K-아트홀과 올림픽홀 사이에 자리한 공원의 핵심 명소다. 165종, 1만 8,500주의 장미가 12개 화단에 나뉘어 식재되어 있으며, 각 화단은 그리스 신화 속 올림푸스 12신을 테마로 설계됐다.

제우스,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신들의 이름을 딴 구역마다 각기 다른 품종과 색상의 장미가 배치돼 있어, 화단을 하나씩 순서대로 걸으며 신화 속 이야기를 떠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5월 개화기에는 광장 전체가 진홍색·분홍색·흰색 장미로 가득 찬다.

들꽃마루에서 즐기는 계절별 야생화 풍경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 사진=서울관광아카이브

장미광장과 함께 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는 들꽃마루다. 5~6월에는 꽃양귀비와 유채가 들판을 물들이며, 9~10월에는 노랑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나 가을 정취를 더한다.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에, 장미광장 시즌이 지난 뒤에도 공원을 찾는 이유가 충분하다.

넓고 평탄한 잔디 광장과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다.

무료 입장에 지하철 3개 노선 연결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 사진=서울관광아카이브

올림픽공원 입장료는 무료다. 도보·자전거 이용 시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광장 지역은 자정까지 개방된다.

차량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입할 수 있고, 주차 요금은 소형차 기준 10분당 600원, 일 최대 2만 원이다. 대형차(24인승 이상 또는 2.5톤 이상)는 10분당 1,200원, 일 최대 2만 4,000원이며, 경차·다둥이(2자녀 이상)·국가유공·장애·저공해 차량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주차장은 24시간 심야 콜센터를 운영한다. 지하철은 5·9호선 올림픽공원역, 8호선 몽촌토성역, 9호선 한성백제역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역사와 자연, 신화적 상상력이 한 공간에 녹아든 도심 정원이다. 입장료 없이 이 규모의 장미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서울에서 흔치 않다.

장미가 절정을 이루는 5월, 올림푸스 12신의 정원을 직접 걸으며 계절이 선사하는 가장 선명한 풍경을 눈에 담아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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