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의 마음을 훔친 연분홍 꽃길”… 서울 근교, 지금 가장 예쁜 철쭉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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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호수와 철쭉의 조화가 아름다운 오난산전망공원

시흥 오난산 철쭉
오난산전망공원 / 사진=시흥시

복잡한 일상 속,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있다면 어떨까.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시흥, 그중에서도 신도시로 각광받는 은계지구의 한쪽 끝에는 봄마다 분홍빛으로 물드는 작은 산이 있다.

‘오난산전망공원’은 비록 높지 않은 야산이지만 철쭉이 산 전체를 덮으며 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꽃밭으로 변신시킨다. 도시 속에서 만나는 이 경이로운 풍경은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오난산 철쭉
오난산전망공원 / 사진=시흥시

오난산전망공원은 시흥 은계지구의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으며, 은계호수공원의 바로 뒤편에 위치한다.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잔잔한 물 위로 분홍빛 철쭉으로 물든 산이 펼쳐지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화 같다.

매년 봄이 되면 이 작은 산은 철쭉으로 화사하게 물들어 지역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오난산 철쭉 전경
오난산전망공원 / 사진=시흥시

오난산전망공원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1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안현 JC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시흥시민은 물론 수도권 거주자들에게도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은계지구에 거주하는 이들에게는 마치 ‘뒷마당’ 같은 존재로 잠시 걸어서 나가기만 해도 자연 속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시흥 오난산전망공원
오난산전망공원 / 사진=시흥시

오난산전망공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단연 봄, 그중에서도 철쭉이 만개하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다. 이 시기에는 산 전체가 연분홍빛 철쭉으로 덮여 마치 꽃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은계호수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오난산의 풍경은 바쁜 하루에 쉼을 주는 자연의 위로와도 같다.

오난산전망공원 철쭉
오난산전망공원 / 사진=시흥시

전망공원이라는 이름답게 정상 부근에는 간단한 휴게 시설과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가볍게 등산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무거운 등산 장비나 부담스러운 코스 없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노약자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적합하다.

시흥 철쭉
오난산전망공원 / 사진=시흥시

시흥 은계지구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거창한 이름이나 규모는 없지만 일상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진짜 힐링 공간이다.

철쭉으로 물든 작은 산, 그 너머 잔잔히 흐르는 호수와 함께하는 풍경은 바쁜 도심 속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해준다.

이번 주말,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다. 오난산전망공원에서 만나는 분홍빛 산책길이 당신의 일상에 잔잔한 기쁨을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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