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월, 무료 장미 명소

사람 붐비는 꽃구경 명소가 부담스러웠다면, 이번 봄에는 조금 더 여유롭고 낭만적인 공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오산, 세교1지구의 고인돌공원에 조성된 ‘장미뜨레’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장미 명소로 매년 이 시기 도심 속 유럽풍 정원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다양한 장미 품종과 아름답게 꾸며진 포토존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오산 시민들의 숨은 힐링 스팟이기도 하다.

세교1지구 고인돌공원 한편에 자리잡은 장미뜨레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 장미 정원이다. 매년 5월 말이 되면 이곳은 꽃의 향연으로 물든다.
장미뜨레에는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구역별로 나누어 심겨 있어 안내도를 통해 원하는 꽃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장미들이 정원 전체를 수놓고 자연스럽게 조성된 산책길은 꽃을 따라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형 명소처럼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장미 정원의 본질적인 매력을 충실히 담고 있어 한적하고 감성적인 꽃구경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장미뜨레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꽃이 많아서가 아니다. 정원 곳곳에는 장미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아치형 철제 게이트, 목제 벤치, 꽃터널 등은 마치 유럽의 시골 마을 정원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사방에 퍼지는 장미 향기와 따스한 햇살 아래, 이곳을 찾는 누구나 인생샷을 남기기 바쁘다. SNS 감성 가득한 이 정원은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나들이, 우정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고인돌공원은 장미뜨레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평소에는 지역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 활용되며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 덕분에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깐의 여유를 선사한다.

올해 장미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바로 ‘2025 Oh! 해피 장미빛 축제’가 고인돌공원 장미뜨레 일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축제는 5월 24일(토)부터 6월 1일(일)까지 진행되며 장미 정원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플리마켓, 포토존,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장미 향기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있어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5월 말에서 6월 초, 전국 장미 명소가 저마다의 꽃을 자랑할 때, 오산 고인돌공원의 장미뜨레는 여유와 감성을 겸비한 특별한 공간으로 빛난다.

유럽풍 정원 감성을 가득 담은 장미꽃 길,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까지 이 모든 매력이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붐비는 인파를 피해 한적한 정원에서 장미 향기와 함께 걷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오산 고인돌공원을 찾아야 할 순간이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바꿔줄 장미로 가득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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