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면 3시간, 케이블카 타면 단 ‘7분'”… 해발 820m에서 편하게 즐기는 설경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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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케이블카
힘든 산행 없이 즐기는 설경의 향연

팔공산 케이블카 겨울
팔공산 케이블카 겨울 / 사진=팔공산 케이블카

12월의 팔공산은 순백의 눈꽃으로 뒤덮이며 겨울 왕국으로 변한다. 해발 820m 고지에 펼쳐진 상고대와 설경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 놀랍게도 이 풍경을 등산화 없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202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은 겨울철 산 아래보다 기온이 현저히 낮아 눈꽃과 상고대가 잘 형성되는 지역이다.

이곳의 케이블카는 단 7분 만에 신림봉 정상까지 도착하는 편리함으로 겨울철 대표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힘든 산행 없이도 팔공산의 웅장한 설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의 매력을 알아봤다.

팔공산 케이블카

팔공산 케이블카 겨울 풍경
팔공산 케이블카 겨울 풍경 / 사진=팔공산 케이블카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185길 51에 위치한 팔공산 케이블카는 6인승 캐빈 24대가 약 40초 간격으로 수시 운행되는 자동 순환 시스템이다. 선로 길이 1.2km를 편도 약 7~8분에 주파하며, 탑승 중 발아래로 펼쳐지는 설경은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경사가 생각보다 가파라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하얀 산세가 마치 구름 속을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겨울철에는 케이블카 아래로 눈 덮인 소나무 군락과 얼어붙은 계곡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데, 이 덕분에 등산 장비 없이도 부츠 하나만 신고 산 정상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해발 820m에서 만나는 눈꽃 천국

팔공산 정상역
팔공산 정상역 / 사진=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에 도착하면 신림봉(해발 820m) 인근의 전망대에서 대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 아래보다 기온이 훨씬 낮아 눈꽃과 상고대가 나무마다 하얗게 피어나는데, 이는 겨울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정상부에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중 러브로드는 터널 형태의 산책로로 겨울철 눈꽃 터널이 형성되어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팔공산 케이블카 정류장
팔공산 케이블카 정류장 / 사진=팔공산 케이블카 공식 SNS

게다가 소원바위에는 바위에 동전을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수능이나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정상 식당 솔마루의 시그니처 메뉴인 플라잉 메밀은 인증샷 명물로 유명하며, 추운 날씨에 먹는 따뜻한 국수와 파전은 꿀맛이라는 평이 많다.

방문하기 전 알아야 할 정보

팔공산 풍경
팔공산 풍경 / 사진=팔공산 케이블카

이용 요금은 대인 왕복 14,000원, 소인 왕복 8,000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왕복 12,000원이다. 겨울철(12~2월) 영업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네이버 예약 등 온라인 예매 시 약 10~20% 할인이 가능하나, 당일 구매 당일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최소 하루 전 예약이 필수다.

정상부는 산 아래보다 기온이 훨씬 낮고 바람이 강하므로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기상 악화(강풍, 낙뢰 등) 시 예고 없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 방문 전 홈페이지나 전화로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설산 여행

팔공산 케이블카 설경
팔공산 케이블카 설경 / 사진=팔공산 케이블카 공식 SNS

팔공산 케이블카는 단 7분의 탑승만으로 해발 820m 고지의 눈꽃 천국에 도착할 수 있는 겨울철 대표 힐링 여행지다. 등산화와 배낭 없이도 부츠 하나만 신고 순백의 설경과 상고대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케이블카 창밖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설경과 정상에서 맛보는 플라잉 메밀은 겨울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대기 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온라인 예매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방한용품을 철저히 챙기면 더욱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겨울 산행의 낭만과 함께 소원바위에서 새해 소원을 빌고, 눈꽃 터널 사이를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팔공산으로 향할 최적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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