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이 만든 무릉도원”… 1년 중 단 2주만 만개하는 복사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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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지품면 삼화리 복사꽃 마을

복사꽃 마을
복사꽃 마을 / 사진=영덕문화관광

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는 복사꽃이 만개해 마을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복숭아 재배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복사꽃이 피는 시기에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삼화리 마을회관 주변에는 약 2km 길이의 복사꽃 터널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은 분홍빛 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길은 특히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어 많은 이들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는다.

복사꽃 나무
복사꽃 마을 / 사진=영덕문화관광

마을 위쪽에는 언덕길과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분홍빛으로 물든 마을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곳 역시 감성적인 사진 촬영 명소로 추천할 만하다.

복사꽃 시즌에는 복숭아잼 만들기, 복사꽃 엽서 쓰기, 지역 농산물 시식 등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일부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마을 공식 안내채널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복사꽃 자전거
복사꽃 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복사꽃의 절정 시기는 일반적으로 4월 초에서 중순 사이지만 날씨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여행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복사꽃 마을 한복
복사꽃 마을 / 사진=영덕문화관광

대중교통 이용 시 영덕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품면 방향 농어촌버스를 타면 되고, 자가용 이용 시에는 ‘지품면 삼화리 복사꽃마을’로 검색하면 편리하다.

마을회관 근처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에는 붐비므로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복사꽃
복사꽃 마을 / 사진=영덕문화관광

분홍빛으로 물든 영덕 복사꽃마을은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꽃구경뿐만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과 지역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년 봄이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올해 봄,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영덕 지품면 삼화리를 찾아가 보길 권한다. 꽃길 위에서 일상을 내려놓고 자연이 주는 위로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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