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진짜 경기도 1등 맞네”… 올 추석 연휴, 가족들과 가기 좋은 10만 평 핑크뮬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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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아일랜드
핑크빛과 향기로 채우는 감성 가을

포천 핑크뮬리 명소
포천 핑크뮬리 명소 / 사진=포천 허브 아일랜드

가을이면 전국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핑크빛으로 물든다. 하지만 이제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핑크뮬리 군락은 차고 넘친다. 만약 당신의 가을이 후각의 만족과 촉각의 즐거움, 그리고 밤의 황홀함까지 모두 채워주길 바란다면, 기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경기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51, 27년의 역사를 품은 허브아일랜드는 ‘핑크뮬리’를 넘어선 ‘가을의 모든 감각’을 선물하는 곳이다.

이곳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다. 1998년 문을 열어 약 33만㎡(10만 평)의 대지를 가꿔온 국내 최대 허브 테마파크이자, 국가가 인정한 정식 1종 전문 박물관이다. 2025년 가을, 박물관이 선보이는 핑크뮬리 축제가 왜 특별할 수밖에 없는지, 그 깊이 있는 이유를 소개한다.

향기가 더해진 핑크뮬리, 감각의 차원이 다르다

포천 허브 아일랜드
포천 허브 아일랜드 / 사진=포천 허브 아일랜드

전국의 핑크뮬리 명소들이 대부분 광활한 시야를 무기로 내세운다. 하지만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전략은 다르다. 이곳의 핑크뮬리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250여 종의 허브가 내뿜는 향긋한 공기 속에서, 지중해풍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배경으로 피어난다.

경주나 제주의 명소들이 탁 트인 ‘시각적 개방감’을 준다면, 허브아일랜드는 골목을 돌 때마다 마주하는 ‘감각적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핑크빛 물결 사이를 걷는 내내 코끝을 스치는 로즈마리, 라벤더 향기는 다른 곳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이곳만의 강력한 차별점이다. 시각과 후각이 결합된 입체적인 경험은 핑크뮬리에 대한 기억을 훨씬 풍부하고 오래도록 각인시킨다.

세계 유일 ‘핑크 모래 썰매’와 맛보는 가을

포천 허브 아일랜드 핑크 썰매
포천 허브 아일랜드 핑크 썰매 / 사진=경기관광

허브아일랜드가 단순한 관람지를 넘어 ‘테마파크’로 불리는 이유는 이곳에만 있는 독점적인 체험 콘텐츠 덕분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핑크 모래 썰매’다. 핑크빛으로 물든 고운 모래 언덕을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경험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가,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

미각으로 즐기는 가을도 준비되어 있다. 붉은 빛깔이 고운 히비스커스 허브로 만든 분홍빛 아이스크림은 축제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 담은 듯한 비주얼과 상큼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허브 비누, 향초, 화장품 만들기 등 상시 운영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커플에게는 로맨틱한 추억을, 가족에게는 교육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낮의 핑크뮬리, 밤의 불빛동화축제

포천 허브 아일랜드 핑크
포천 허브 아일랜드 핑크 / 사진=포천 허브 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 방문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오후에 도착해 밤까지 머물러야 한다. 낮 동안 핑크빛 억새의 서정적인 풍경을 만끽했다면,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순간 이곳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수백만 개의 전구가 지중해 마을을 감싸는 ‘불빛동화축제’가 시작되면, 핑크뮬리 군락 역시 신비로운 조명 아래 낮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부드러운 햇살 아래 가장 선명한 색감을 뽐내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의 ‘인생샷 타임’을 즐기고,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 속에서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하는 것. 이것이 허브아일랜드를 200% 즐기는 최고의 코스다.

방문 전 필수 체크! 운영 정보 및 교통 팁

포천 허브 아일랜드 핑크뮬리 밭
포천 허브 아일랜드 핑크뮬리 밭 / 사진=포천 허브 아일랜드

성공적인 방문을 위해 몇 가지 핵심 정보는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허브아일랜드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이며, 운영시간은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밤 10시까지 연장된다. 입장료는 평일 일반 기준 10,0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12,000원으로 요일별 차이가 있다. 넓은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지만,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주의가 필요하다. 1호선 소요산역이나 포천시청 앞에서 57번 또는 57-1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출발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9월 13일 시작된 이번 축제는 10월 하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눈으로만 보는 가을에 만족하지 못하는 당신이라면, 오감으로 기억될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차원이 다른 가을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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