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기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곡선 철 조형물로 영일만과 도심 야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 하절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 기상 특보나 지진 발생 시 운영이 중단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며 하절기 주말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일몰과 야간 조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 해가 길어지는 계절, 저녁 일곱 시의 포항 환호공원에는 노을이 내려앉는다. 바다 쪽에서 밀려오는 바람이 구조물 사이를 통과하면서 희미한 소리를 만들고,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떠오른다.
스페이스워크는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다. 2022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한국관광 100선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개장 약 4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이 400만 명 수준에 도달했다.
환호공원 속 곡선 철 구조물의 탄생 배경

스페이스워크(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로 120 환호공원)는 독일 예술가 부부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설계한 작품으로, 2021년 11월 18일 정식 개장했다. 트랙 길이 333m, 계단 717개 규모의 곡선형 철 구조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
포스코가 117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뒤 포항시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완성됐으며, 구조 전체가 철과 빛의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하도록 설계됐다. 철의 도시 포항에서 철로 만든 구조물 위를 시민이 직접 걷는다는 발상 자체가 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360도 파노라마가 열리는 참여형 공공예술

스페이스워크의 핵심 경험은 구조물 위를 걸으며 관람객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된다는 데 있다. 상부 트랙에 오르면 영일만과 포항 도심, 포스코 제철소 일대 야경이 360도로 펼쳐지며, 계절에 따라 영일만 일출과 일몰이 같은 자리에서 포착된다.
홍보자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 계단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한다. 야간 조명이 켜진 뒤의 경관은 SNS 인증 명소로 빠르게 확산됐고, 젊은 층뿐 아니라 국제 크루즈 관광객과 외국인 방문객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포항 관광 동선을 새로 그린 랜드마크

스페이스워크 개장 전 포항 관광은 호미곶,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다. 개장 이후 환호공원이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포항운하를 연결하는 관광 동선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지역 숙박업과 외식업,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는 시설로 평가되며, 포항시 공원과장 박강혁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에 감사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과 콘텐츠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운영시간과 방문 전 확인 사항

하절기(4-10월)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동절기(11-3월)에는 평일 오후 5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 정기 휴무이고, 해당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대체 휴무한다.
우천·폭풍·폭염·한파·태풍 등 기상특보 발령 시와 지진으로 진동이 기준치를 넘을 경우 운영이 중단되므로, 방문 전 운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안전점검이나 시설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도 일시 중단될 수 있다.

400만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방문 집계가 아니라, 이 도시가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철 위를 걷는 경험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졌고, 포항이라는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도 달라졌다. 공공예술 한 편이 도시 브랜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스페이스워크가 실증하고 있다.
영일만의 빛과 바람이 가장 풍부한 여름 저녁, 333m 트랙 끝에서 내려다보는 포항의 야경은 지금 이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풍경이다. 방문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하절기 주말 오후 늦게 오르면, 일몰 직후 조명이 켜지는 순간까지 한 번의 방문으로 담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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