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산·바다·섬을 연결했다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74m 높이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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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 케이블카
국내 최초, 산과 바다를 동시에 잇다

사천바다 케이블카 전경
사천바다 케이블카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월의 사천 앞바다는 잔잔한 윤슬과 함께 겨울 햇살을 머금고 있다. 그 바다 위로 케이블카가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창밖으로는 삼천포대교와 작은 섬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산에서 시작해 바다를 가로질러 섬까지 닿는 이 특별한 여정은, 기존 케이블카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입체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국내 최초로 산과 바다, 그리고 섬을 동시에 연결한 이 케이블카는 사천바다의 청량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이 케이블카의 매력을 살펴봤다.

사천바다 케이블카

사천바다 케이블카
사천바다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사천바다 케이블카(경상남도 사천시 사천대로 18)는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초양정류장과 각산정류장을 거쳐 다시 대방으로 돌아오는 왕복 코스로 운행된다.

총 45대의 캐빈(일반캐빈 30대, 크리스털캐빈 15대)이 2.43km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며, 탑승 시간이 길어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특히 816m에 달하는 바다 구간은 최고 높이 74m에서 발아래 펼쳐지는 잔잔한 바다와 그 위를 떠다니는 낚싯배들, 그리고 평소 제대로 보지 못했던 작은 섬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탑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케이블카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

사천바다 케이블카
사천바다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각산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전망대에 올라 사천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더욱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운이 좋으면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데, 이는 케이블카가 자연 서식지를 가로지르며 만들어내는 특별한 경험이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 실제로 두 가지 서로 다른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삼천포대교와 어우러진 노을

사천바다 케이블카 일몰
사천바다 케이블카 일몰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케이블카 운행 구간에서는 사천시 대방동과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창선·삼천포대교가 시야 가득 들어온다. 모개섬, 초양도, 늑도 구간의 섬과 섬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인 이 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노을맛집’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실안낙조 때문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몰 중 하나로 알려진 이곳의 노을은 주말 저녁 무렵이면 케이블카를 찾는 여행객들로 북적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늘이 붉게 물들며 바다 위로 황금빛이 번지는 순간, 삼천포대교와 사천아이 대관람차의 실루엣이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사천바다 케이블카 노을
사천바다 케이블카 노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금요일은 오후 7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각각 오후 7시와 6시까지 운영되며, 운영 종료 1시간 전에 매표가 마감된다. 다만 기상 및 매표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방문 전 최신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요금은 일반캐빈 왕복 기준 대인 18,000원, 소인 15,000원이며,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캐빈은 대인 23,000원, 소인 20,000원이다. 보호자 동반 시 만 3세 미만 아동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주차장은 소형 570대, 대형 50대 규모로 무료 주차가 가능해 자가용 이용객에게 부담이 적은 편이다. 매월 첫 번째와 세 번째 수요일은 휴무일이므로 방문 계획 시 이를 참고해야 한다.

사천바다 케이블카 풍경
사천바다 케이블카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산과 바다, 섬을 한 번에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는 2.43km 구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선사하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2026년 1월 1일에는 새해 첫 해를 맞이하기 위해 오전 6시에 조기 개장하며,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는 오전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조 할인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바다 위 74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삼천포대교와 한려해상의 절경, 그리고 노을이 물드는 순간의 감동은 사천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는 편이다. 겨울 햇살이 바다를 비추는 지금,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이 특별한 공중 여행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3

  1. 길이는 통영이 길지 몰라도 사천만 못하다 케이블카 가 길기만 하면 뭐하냐 볼거리가 없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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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을질때는 너무 이쁜광경에. 황홀하죠
    비옴 비오는대로 운치가잇고
    싱싱한 회도먹고 케이블카타고
    이쁜곳 맞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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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고향 삼천포 대교가 보이는 동네!
    살때는 좋은곳인지 몰랐는데 고향떠나 살아보고 다른동네 관광지도 봤는데 삼천포도 아름답고 좋은곳, 대교지나 남해로 드라이브 코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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