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편하게 유채꽃 본다고?”… 섬·바다·산 동시에 즐기는 2.43km 케이블카 명소

입력

사천바다케이블카
연간 이용권으로 할인 받고 탄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유채꽃
사천바다케이블카 유채꽃 / 사진=사천바다케이블카

노란빛이 바다 위 섬을 뒤덮는 봄이면, 사천 앞바다는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초양도 언덕을 가득 채운 유채꽃과 그 너머로 펼쳐지는 쪽빛 남해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순간, 이곳이 왜 봄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된다.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노란 물결은 지상에서 올려다보는 것과는 결이 다른 풍경이다.

바로 그 풍경 위를 오가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최근 연간 이용권을 선보였다. 한 번 구매로 1년간 매일 탑승 가능한 이 상품은, 봄 유채꽃부터 여름 에메랄드 바다, 가을 낙조, 겨울 설경까지 계절마다 달라지는 남해 풍경을 반복해 즐기려는 이들에게 맞춤한 선택지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입지와 2.43km 노선 구성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 / 사진=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경상남도 사천시 사천대로 18, 대방동)는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초양정류장을 거쳐 각산정류장에 이르는 총 길이 2.43km 노선을 운행한다. 해상 구간과 산악 구간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형태로, 섬·바다·산을 동시에 아우르는 구성이 특징이다.

케이블카가 경유하는 초양도는 사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 포인트로 꼽히며, 봄에는 활짝 핀 노란 유채꽃을 볼 수 있는 섬이다. 케이블카 탑승 중 아래를 내려다보면 노란 꽃밭과 남해 바다가 겹쳐지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종착지인 각산에서는 한려수도와 창선·삼천포대교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연간 이용권 혜택과 캐빈 자유 선택

사천바다케이블카 노을
사천바다케이블카 노을 / 사진=사천바다케이블카

이번에 출시된 연간 이용권은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며, 하루 1회 탑승이 가능하다. 요금은 대인 75,000원, 소인 65,000원으로,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을 교차 선택해 탑승할 수 있다.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두께 27.5mm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초양도 유채꽃밭 위를 지날 때 발아래로 노란 풍경이 펼쳐지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며, 일반 요금으로는 왕복 기준 20,000원이 적용된다.

연간 이용권 소지자는 동반객 최대 3인에게 1인당 5,000원의 할인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어 가족 방문객에게도 실용적이다. 일반 캐빈 기준 6회 이상 방문하면 요금이 상쇄되는 구조로, 봄 유채꽃 시즌에만 두세 차례 찾는다면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초양도 연계 볼거리와 체류형 관광 확장

사천바다케이블카 유채꽃 모습
사천바다케이블카 유채꽃 모습 / 사진=사천바다케이블카

초양정류장에서는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회전 관람차 ‘사천아이’를 만날 수 있으며, 산 위에 위치한 각산정류장에서는 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초양도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수조 4천 톤급 규모로, 케이블카와 연계한 반나절 코스로 구성하기에 충분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유채꽃과 소나무, 바다와 삼천포대교가 어우러져 달력 표지를 연상케 하는 풍경은 초양도 봄 방문의 백미로 꼽힌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연간 이용권 운영을 통해 축적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기획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지역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운영 정보와 연간 이용권 발급 안내

사천바다케이블카 전망대
사천바다케이블카 전망대 / 사진=사천바다케이블카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요일·공휴일 전날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기 휴무는 매월 첫째·셋째 주 월요일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 탑승 요금은 대인 왕복 기준 일반 캐빈 15,000원, 크리스탈 캐빈 20,000원이며, 연간 이용권(대인 75,000원)은 대방정류장 매표소에서 현장 접수 및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추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일몰
사천바다케이블카 일몰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봄 유채꽃이 섬을 물들이는 이 계절,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한 해 중 가장 화려한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자리를 내어준다.

노란 초양도 위를 가로지르며 남해 봄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싶다면, 연간 이용권 한 장을 손에 쥐고 대방정류장으로 향해보길 권한다. 유채꽃이 지고 나면 여름 바다가, 그 뒤로 낙조와 설경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으니, 한 번의 선택이 네 계절의 풍경으로 돌아온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