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던 사람들은 99% 재방문 한대요”… 2만 평 유채꽃·4km 벚꽃길 조망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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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맹방유채꽃 마을, 동해 절경과 어우러진 봄꽃 천국

삼척 맹방유채꽃 마을
삼척 맹방유채꽃 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4월이면 동해안 한 마을이 온통 노란빛으로 뒤덮인다. 7번 국도를 따라 차창 밖으로 번지는 유채꽃 물결은 수평선과 맞닿아 끝없이 이어지며, 그 곁을 벚꽃 가로수가 분홍빛으로 수놓는다. 봄꽃과 바다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풍경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장면이다.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이 봄꽃 명소에는 22회를 이어온 유채꽃 축제가 자리한다. 2024년 축제 방문객 중 재방문 의사를 밝힌 비율이 99%에 달했다는 점은 이곳의 매력을 수치로 증명한다.

해마다 4월, 유채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맞춰 노란 융단이 깔린 이 마을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고려 시대 역사를 품은 마을의 입지와 유래

맹방유채꽃 마을 봄 풍경
맹방유채꽃 마을 봄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삼척 맹방유채꽃 마을(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삼척로 3916-112)은 동해를 배경으로 펼쳐진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 자리한다.

이 마을의 역사는 고려 충선왕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삼척현위 조신주가 향목 250주를 파묻은 곳으로 전해진다. 용화회의 주요 장소였던 이 땅은 오랜 시간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되었으며, 그 위에 유채밭이 조성되어 오늘날의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동해의 짠 바람을 맞으며 자란 유채꽃이 해안 평야를 가득 채우는 풍경은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채밭 7.2ha와 벚꽃 4km가 만드는 봄빛 풍경

유채꽃과 벚꽃
유채꽃과 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이 마을의 핵심은 약 7.2헥타르(ha) 규모(2만 1,780평)의 유채밭이다. 유채밭 정확한 위치는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216-2로, 노란 꽃밭이 해안 평야를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한다.

유채밭 바로 옆으로는 7번 국도를 따라 근덕면 상맹방리(한재밑)부터 교가리까지 약 4km의 벚꽃 가로수길이 이어지며, 노란빛과 분홍빛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개화 절정은 4월 중순으로, 두 꽃이 함께 피어나는 시기에 방문하면 동해를 배경으로 한 봄꽃의 절정을 감상하기 좋다.

제22회 유채꽃 축제와 계절 체험 프로그램

유채꽃 축제가 개최되는 마을
유채꽃 축제가 개최되는 마을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매년 4월 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유채꽃 축제는 올해로 제22회를 맞는다. ‘맹방, 봄으로 활짝 피다’를 주제로 오는 4월 3일부터 19일까지 약 17일간 진행되며, 공연과 체험행사, 향토음식점, 농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된다.

유채꽃 조형물과 바람개비가 곳곳에 설치되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축제 기간 외에도 마을에서는 봄철 딸기수확체험, 양파야놀자 등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체 20인 이상이 참여할 수 있어 가족 여행이나 단체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체험 비용은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마을과 불과 200m 거리에 상맹방해변이 자리하며, 2km 남짓 거리의 맹방해변, 9.83km 거리의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도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운영 정보와 방문 전 확인 사항

맹방유채꽃
맹방유채꽃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마을 이용시간은 09:30~17:00이며, 주말은 휴무인 점을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차는 현장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상맹방1리 마을회(070-4118-0105)로 하면 된다.

대중교통 접근도 개선되었는데, 부전~강릉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부산과 대구권에서도 기차를 이용해 삼척까지 올 수 있다.

삼척역 또는 동해역 하차 후 근덕면 방향 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렌트하면 편리하다. 개화 시기와 축제 일정은 기상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상맹방1리 마을회를 통해 현황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맹방유채꽃 마을 모습
맹방유채꽃 마을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노란 유채꽃과 분홍 벚꽃이 동해를 배경으로 동시에 피어나는 경험은 일 년 중 4월, 이 마을에서만 누릴 수 있다. 22년을 이어온 축제가 빚어낸 봄날의 풍경은 방문객의 발길을 다시 이곳으로 이끈다.

봄꽃과 바다가 함께 펼쳐지는 드문 풍경을 눈에 담고 싶다면, 유채꽃이 절정에 이르는 4월 삼척 맹방유채꽃 마을을 찾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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