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215만 명이 탔구나”… 두 개의 해변을 잇는 874m 해상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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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해상케이블카
3월 13일까지 정비 기간

삼척해상케이블카
삼척해상케이블카 / 사진=삼척시

차가운 바람이 해안선을 훑고 지나가는 계절, 동해 바다는 유독 선명한 빛을 띤다. 육지와 바다의 경계가 또렷해지는 이 시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특별한 이동 수단을 찾아 강원도 삼척으로 발길이 향한다.

874m라는 수치는 단순한 거리가 아니다. 발아래로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해안선을 두고, 두 해변을 공중에서 연결하는 노선은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에서도 손꼽히는 풍광을 자랑한다. 2017년 9월 개장 이후 누적 탑승객이 215만 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그 인기를 증명한다

삼척해상케이블카의 입지와 개장 배경

삼척해상케이블카 건물
삼척해상케이블카 건물 / 사진=삼척해상케이블카

삼척해상케이블카(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는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를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다. 2017년 9월 삼척시 직영으로 문을 연 이후,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운행 구간 중 874m가 실제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 구간이다.

용화해변과 장호해변 사이를 공중에서 오가는 노선 특성상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해안선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탑승 내내 시선이 머물 곳이 많다. 장호항 일대는 투명카약 체험지로도 알려진 연계 관광 거점이기도 하다.

874m 해상 구간이 선사하는 조망

삼척해상케이블카 풍경
삼척해상케이블카 풍경 / 사진=강원관광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용화해변과 장호해변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온다. 두 해변은 각각 독특한 해안 지형을 품고 있으며,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선이 상공에서 내려다보일 때 그 규모가 실감 난다. 장호해변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면 장호항 일대의 작은 포구 풍경까지 함께 펼쳐지며, 동해 특유의 짙은 바다색이 바위 지형과 대비를 이룬다.

탑승 중에는 용화·장호 두 해변과 이어지는 해안가 산책로도 확인할 수 있어, 케이블카 이후 동선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편이다.

2026년 집중정비와 시설 개선 내용

삼척해상케이블카 내부
삼척해상케이블카 내부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삼척시는 2026년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삼척해상케이블카 집중정비를 실시한다. 이번 정비에서는 감속기, 축베어링, 구동활차, 안내활차, 브레이크 유압장치 등 핵심 기계 부품을 점검하며, 대합실과 탑승장의 냉난방기 교체, 탑승장 유리창 청소, 노후 시설물 도장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정비 기간 중 운행 중단 여부는 삼척시 공식 채널을 통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정비 이후에는 이용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봄 시즌 방문을 계획하는 여행자라면 3월 중순 이후를 목표로 일정을 잡는 편이 유리하다.

이용 요금과 접근 방법

삼척해상케이블카 전경
삼척해상케이블카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삼척해상케이블카의 운영시간과 연령별 요금 체계는 삼척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정비 기간 전후로 요금이나 운영 방식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을 권장한다.

자가용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삼척해상케이블카’를 검색하면 용화해변 주차장으로 안내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삼척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근덕면 방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장호항 인근에는 투명카약, 스노클링 등 해양 레저 업체가 밀집해 있어 케이블카와 연계한 반나절 일정 구성도 가능하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일몰
삼척해상케이블카 일몰 / 사진=삼척해상케이블카

개장 이후 215만 명이 선택한 데에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동해안의 지형과 바다를 온전히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이라는 이유가 있다. 두 해변과 해상 풍광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다른 해상케이블카와 구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봄 파도가 기암을 두드리기 시작할 무렵, 집중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여는 삼척해상케이블카에서 동해안의 시선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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