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00m에서 솟은 31°C 천연수”… 공신력 인정받은 국내 최대 탄산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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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탄산온천, 제주 최초 대중온천의 품격

김 나는 산방산 탄산온천
김 나는 산방산 탄산온천 / 사진=산방산 탄산온천

겨울 바람이 차갑게 스며드는 계절,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만큼 일상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때가 있을까. 제주 서귀포 해안가 인근 산자락에는 지하 600m 깊이에서 솟아오른 천연 탄산온천이 자리한다.

2004년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되며 공신력을 인정받은 이 공간은 제주에서 최초로 문을 연 대중온천이라는 타이틀까지 지니고 있다. 국내 최대치의 유리탄산과 중탄산이온, 나트륨 성분을 함유한 온천수는 고혈압과 말초혈관순환장애,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실내온천과 노천탕, 찜질방까지 갖춘 복합 시설은 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합리적인 요금 구조와 산방산 조망이 어우러진 이곳은 제주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공간으로 손꼽힌다.

지하 600m에서 솟은 31°C 천연 탄산온천

산방산 탄산온천 야외
산방산 탄산온천 야외 / 사진=산방산 탄산온천

산방산 탄산온천(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북로41번길 192)은 산방산 자락 해발 약 100m 지점에 자리한 온천 복합 시설이다.

2005년 3월 정식 개장한 이 온천은 지하 600m 암반층에서 용출되는 31°C의 천연 원수를 사용하며, 예부터 ‘구명수’라 불리던 약수 전설이 창건의 시작이었다.

유리탄산과 중탄산이온, 나트륨 성분이 국내 최대치를 기록하는 희귀한 탄산온천으로, 고혈압과 류마티스,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2020년 실내온천, 2021년 야외 노천탕을 리뉴얼하며 시설을 현대화했고, 현재는 동시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주 대표 온천으로 자리매김했다.

천장 유리 구조 실내온천과 산방산 조망 노천탕

산방산 탄산온천 실내
산방산 탄산온천 실내 / 사진=산방산 탄산온천

실내온천은 미온천, 열탕, 온탕, 냉탕, 원수탕으로 구성되며, 천장과 벽면을 유리로 설계해 개방감이 돋보인다. 탄산 기포가 피부에 달라붙는 특유의 감각은 일반 온천과 확연히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편이다.

야외 노천탕은 땅콩탕, 냉탕, 커플탕, 돌담온천탕으로 나뉘며, 남녀 공용으로 운영되어 수영복 착용이 필수다. 특히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능선과 한라산 실루엣은 온천욕과 자연 감상을 동시에 즐기게 만든다.

게다가 찜질방과 헬스장, 식당, 카페, 휴게공간, 아로마숍까지 갖춰 하루 종일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다.

합리적 요금과 부대시설로 완성한 복합 공간

산방산 탄산온천 모습
산방산 탄산온천 모습 / 사진=산방산 탄산온천

실내온천 입장료는 성인 기준 14,000원이며, 최대 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노천탕은 5,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시간 동안 산방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찜질방은 2,000원에 최대 6시간 이용 가능하다. 수영복 대여는 2,000원이며, 시간 초과 시 1시간당 1,000원이 추가된다.

24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는 소인 요금 7,000원이 적용되며, 헬스장과 파우더룸, 개인 락커까지 완비되어 있어 편의성이 높다. 한편 실내온천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06:00 개장, 제주공항서 차로 50분 거리

산방산 탄산온천 노천탕
산방산 탄산온천 노천탕 / 사진=산방산 탄산온천

실내온천은 06:00~23:00 운영되며, 노천탕은 10:00~22:00, 찜질방은 06:00~22:00 이용할 수 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50분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 251번 또는 25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도보 5분 거리에 산방산이, 차로 5~7분 거리에 용머리해안이 자리해 온천과 관광을 연계하기 좋다. 송악산도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제주 남서부 여행 코스에 자연스럽게 포함할 수 있다.

문의는 064-792-8300으로 하면 되며, 공식 홈페이지(http://www.tansanhot.com/)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산방산 탄산온천
산방산 탄산온천 / 사진=산방산 탄산온천

산방산 탄산온천은 희귀한 탄산 성분과 합리적인 요금, 복합 시설이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실내온천의 개방감과 노천탕의 자연 경관은 제주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는 경험으로 남는 셈이다.

겨울 제주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싶다면, 산방산 자락으로 향해 탄산 기포가 만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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