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 보다 5배 더 많다고?”… 지하 600m에서 솟아오르는 31°C 천연 온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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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탄산온천
31°C 천연 탄산수가 만든 힐링 공간

산방산탄산온천 / 사진=산방산탄산온천
산방산탄산온천 / 사진=산방산탄산온천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려도 제주도만큼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 산방산 자락 아래 독특한 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 600m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천연 탄산수가 채운 이 온천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탄산 성분을 품고 있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명수’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곳은 2004년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후 제주도 최초로 대중에게 개방된 온천이며, 국내 5대 약수보다 우수한 수질과 타 지역보다 5배 이상 많은 탄산 성분을 함유해 의학적 효능까지 인정받은 특별한 공간이다.

산방산탄산온천

산방산탄산온천 야자수
산방산탄산온천 야자수 / 사진=산방산탄산온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북로41번길 192에 위치한 산방산탄산온천은 지하 600m에서 토출되는 천연 탄산수로, pH 6.58의 중성 수질에 31°C 온도를 유지하는 온천이다.

탄산가스가 피부를 통해 모세혈관을 자극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이 과정에서 혈압이 낮아지며 심장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는 일반 온천수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구명수’라는 이름은 ‘목숨을 구하는 물’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이 물이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믿음에서 유래했다. 실제로 탄산 성분 함량이 타 지역 온천보다 5배 이상 높고, 국내 5대 약수와 비교해도 수질이 우수하며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산방산탄산온천 내부
산방산탄산온천 내부 / 사진=산방산탄산온천

게다가 탄산 성분은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어서, 온천욕 후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편이다또한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탄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곳만의 차별점이다.

다른 온천들이 일반 온천수나 해수를 사용하는 반면, 이곳은 지하 깊은 곳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탄산수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탄산가스가 혈관 확장 신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 덕분에, 온천욕 후에도 몸이 따뜻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 역시 탄산 온천만의 장점이다.

산방산 조망하며 즐기는 노천탕

산방산탄산온천 풍경
산방산탄산온천 풍경 / 사진=산방산탄산온천

실내온천은 탄산 원수탕, 미온탕, 온탕, 열탕, 냉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녀가 구분되어 있어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고, 각 탕마다 온도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개인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탄산 원수탕은 31°C의 온천수가 그대로 담겨 있어 탄산 효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천탕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수영복 착용이 필수인 남녀 공용 공간이다. 땅콩 모양과 제주 돌담 형태로 디자인된 탕에서 산방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겨울철에도 따뜻한 제주 날씨 덕분에 야외에서 온천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이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해안과 산세가 동시에 펼쳐지는 풍경은 노천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

방문하기 전 알아둬야 할 정보

산방산탄산온천 찜질방
산방산탄산온천 찜질방 / 사진=산방산탄산온천

산방산탄산온천은 실내온천 입장료가 대인 14,000원, 소인 7,000원이며, 노천탕은 추가로 5,0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찜질방은 2,000원의 별도 요금이 적용되고, 실내온천과 노천탕을 함께 이용하면 총 19,000원에 제주도 유일의 탄산 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노천탕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수영복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고, 실내온천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온천 이용 후 산방산, 용머리해안, 송악산 같은 주변 명소를 연계해 방문하면, 제주 서남부 지역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산방산탄산온천 전경
산방산탄산온천 전경 / 사진=산방산탄산온천

산방산탄산온천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천연 탄산수를 즐길 수 있는 온천이자, 지하 600m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31°C의 온천수가 혈액순환과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국내 5대 약수보다 우수한 수질과 타 지역보다 5배 많은 탄산 성분이 의학적 효능을 뒷받침하고, 실내온천부터 노천탕, 찜질방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적합한 힐링 명소인 셈이다.

겨울철 제주 여행에서 따뜻한 온천욕과 산방산 조망을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제주의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탄산가스가 만들어내는 혈관 확장 효과는 추운 겨울날 몸과 마음을 녹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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