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300만 명 다녀간 사계절 내내 힐링 하는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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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 사진=공식홈페이지

도심 한가운데에서 사계절 내내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정부청사가 밀집한 세종시 중심부에 펼쳐진 국립세종수목원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이라는 타이틀뿐 아니라, 교육과 체험, 문화와 쉼이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나들이 장소를 넘어선다. 지금부터 그 특별한 매력을 하나씩 들여다보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 사진=공식홈페이지

국립세종수목원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사계절전시온실’이다. 붓꽃의 꽃잎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은 세종의 랜드마크라 불릴 만큼 인상적이며, 내부에는 지중해·열대·기획 전시관으로 나뉜 테마공간이 펼쳐진다.

높이 32m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지중해 전시원에는 물병나무와 올리브, 대추야자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열대 전시원에서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보리수나무 등 400여 종의 열대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생활정원
국립세종수목원 생활정원 / 사진=공식홈페이지

사계절온실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한국 고유의 정원문화를 재현한 ‘한국전통정원’이 펼쳐진다.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궁궐정원, 소쇄원을 주제로 한 별서정원, 옛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민가정원까지 볼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전통의 미학과 철학을 오롯이 전하는 장소다.

한편, 생활정원에서는 식물을 직접 심고 수확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인기다. 채소 온실, 블루베리 정원, 유실수 정원 등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순환을 경험하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작지만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국립세종수목원 청류지원
국립세종수목원 청류지원 / 사진=공식홈페이지

수목원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인공수로 ‘청류지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 체험 공간이다. 함양지에서 시작된 물길은 전통정원을 지나 민속식물원까지 약 2.4km를 흐르며, 그 주변으로는 수생식물과 계절마다 다른 철새, 물새들이 어우러진다. 물가를 따라 걷는 길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호흡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어지는 야생화원에서는 자작나무 울타리 안에 펼쳐진 천상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모시조각보를 테마로 한 정원 디자인 속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 우리나라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교감하는 순간의 작은 쉼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공간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 사진=공식홈페이지

국립세종수목원의 또 다른 매력은 여름철 밤에 드러난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진행되는 야간개장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감성적인 조명 아래 펼쳐지는 산책로,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되는 감성등 대여 이벤트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국악페스타, 오케스트라, 플리마켓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안성맞춤이다. 낮에는 자연을, 밤에는 문화와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의 진면목을 경험해보자.

국립세종식물원 야생화
국립세종식물원 야생화 / 사진=공식홈페이지

국립세종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감상의 공간을 넘어, 자연과 문화, 교육과 쉼이 어우러진 복합형 생태 문화 공간이다. 식물과 함께하는 체험활동부터 야경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경험, 여유로운 산책까지 누구와 함께하든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한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곳에서, 나만의 힐링과 영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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