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평이 온통 연꽃으로 물들었어요”… 군락지 가로지르는 하천 산책 100선 명소

여름이 시작되면 세종시 조천변 생태공원은 붉고 흰 연꽃 군락이 가득해져 싱그러운 하천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조천연꽃공원
조천연꽃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핵심 요약

  • 세종 조천연꽃공원은 버려진 하천부지를 생태공원으로 바꾼 2만 5,000㎡ 규모의 연꽃 군락지입니다.
  •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이며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 한낮에는 그늘이 거의 없으므로 양산을 준비하고 연꽃이 활짝 피는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7월이 가까워질수록 하천변 풍경은 조용히 달라진다. 연잎이 수면을 덮고, 그 사이 붉고 흰 꽃망울이 하나둘 고개를 드는 계절. 해마다 이맘때면 세종 조치원 조천변에는 그 기다림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

2014년 버려진 하천부지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이곳은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하천 탐방로이기도 하다.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이 2만 5,000㎡(7,500평)의 연꽃 군락지를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해마다 여름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조천변 하천부지에서 피어난 생태공원

조천연꽃공원 모습
조천연꽃공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조천연꽃공원(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번암리 226)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서 발원해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과의 경계를 이루며 미호천으로 유입되는 조천, 그 둔치에 자리한다.

조천은 갈대와 억새가 무성해 새들이 많이 모여들던 하천이라 ‘새내’로 불렸고, 이를 한자로 옮겨 조천(鳥川)이라 표기하게 됐다.

농경지로 쓰이다 방치된 하천부지는 2014년 조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을 거쳐 연꽃공원으로 재탄생했으며, 백련과 홍련을 비롯한 7종의 연꽃이 군락을 이루는 생태공간으로 변모했다.

7종 연꽃이 군락을 이루는 2만 5,000㎡ 풍경

조천연꽃공원 연꽃 군락지
조천연꽃공원 연꽃 군락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연꽃 식재 면적만 약 25,000㎡에 달하는 군락지는 번암교를 중심으로 조천교 방향과 미호강 방향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서홍련, 엠프러스, 심수홍련, 팔인연, 황연 등 다양한 품종이 구역별로 심겨 있어 한 장소에서 색과 형태가 다른 연꽃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군락지를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길은 꽃 사이를 가까이 걸을 수 있게 설계돼 개화 절정기에는 대표 포토존 역할을 한다.

소공원 3,500㎡와 인공섬 790㎡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산책 후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으며, 곳곳에 정자와 벤치가 배치돼 천변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봄엔 벚꽃, 여름엔 연꽃, 탐방로 100선 하천길

연꽃 탐방로
연꽃 탐방로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조천연꽃공원의 매력은 여름에만 머물지 않는다. 매년 4월이면 조천변 벚나무가 꽃터널을 이루며 지역 대표 봄 풍경을 만들어내고, 부용리·고복저수지 벚꽃길과 함께 지역민이 즐겨 찾는 봄날 산책 코스로 알려져 있다.

조천 연꽃길은 방축천 호수공원길과 함께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2019년 선정됐으며, 금강·오천 자전거길과도 연결돼 자전거를 타고 들르는 라이더들의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천변 특성상 여름 한낮 그늘이 적어 벚나무 그늘과 조천 바람이 더해지는 시원한 산책 환경도 계절별 이 공원의 강점으로 꼽힌다.

연중무휴 무료 개방, 여름 방문 시 챙겨야 할 것들

조천연꽃공원 풍경
조천연꽃공원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조천연꽃공원은 개장·폐장 시간 없이 연중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다. 주차장은 면적 5,200㎡의 하천변 공터로 조성돼 있으며, 번암교와 조천교 인근 제방도로를 따라 접근하면 진입할 수 있다.

공중 화장실과 운동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다만 탁 트인 하천변 공원이라 한낮에는 그늘이 거의 없으므로 모자·양산·선글라스 등 햇볕 차단 준비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연꽃은 오전에 가장 활짝 피는 특성이 있어 이른 시간대 방문을 권장하며, 공원 내 취사·캠핑은 금지된다. 이용 중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것이 원칙이다. 문의는 세종특별자치시청(044-300-6861)으로 가능하다.

조천연꽃공원 연꽃
조천연꽃공원 연꽃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2만 5,000㎡의 연꽃 군락지가 하천부지에서 어떻게 생태공원으로 바뀔 수 있는지, 조천연꽃공원은 그 가능성을 조용히 보여주는 곳이다. 버려진 땅에서 피어난 백련과 홍련이 이토록 너른 풍경을 이루기까지 10여 년이 걸렸다.

해마다 7월이면 붉은 홍련과 순백의 백련이 군락지를 뒤덮는다. 개화 절정을 앞둔 지금, 꽃망울이 막 부풀기 시작한 조천변을 먼저 걷고 싶다면 지금이 그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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