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온천사우나
양양의 럭셔리 온천 여행지

1월의 설악산 자락은 찬 공기 속에서도 고요한 숨결을 뿜어낸다. 그 산세가 동해와 만나는 지점, 19억 년 전 편마암과 2억 3천만 년 전 화강암을 뚫고 솟아오른 온천수가 흐르는 공간이 자리한다.
이곳은 하루 2,500톤의 풍부한 용출량과 pH 8.3 약알칼리성 수질로 국내 최고(最古) 온천수를 자랑하며, 지하수를 섞지 않은 순수 온천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설악산과 동해를 한눈에 담는 노천탕까지 갖춰, 자연과 온천이 결합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셈이다.
겨울철 온천 여행지로 손색없는 설해원의 매력을 살펴봤다.
설해원 온천사우나

설해원 온천수의 가장 큰 차별점은 그 역사와 순수성이다. 현재 솟아나는 온천수는 19억 년 전 지각변동으로 형성된 편마암과 2억 3천만 년 전 마그마 활동으로 만들어진 화강암 지층을 통과하며 자연 여과된 것이다.
특히 하루 2,500톤의 풍부한 용출량 덕분에 일부 온천이 부족한 온천수를 지하수로 보충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온천수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온천수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황산이온을 함유하며 pH 8.3의 약알칼리성을 유지하는 편이다. 약알칼리성 수질은 피부 미백과 보습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골든비치에서 온천 복합시설로 진화

설해원은 2007년 골프 리조트 ‘골든비치’로 출발했으나, 2017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현재의 ‘설해원’으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골프 시설을 넘어 온천·문화 복합시설로 진화한 셈이다. 같은 단지 내에는 18홀과 27홀을 갖춘 골프장, 라이프스타일 복합문화공간 ‘더 코어(The Core)’, 2023년 오픈한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이 자리하고 있다.
설해원(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공항로 230)은 양양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울에서는 동서고속도로를 이용해 약 2~2.5시간 소요된다. 문의는 033-670-7830으로 하면 된다.
설악산·동해를 품은 노천탕과 편백 사우나

설해온천 스파레벨(B1)의 온천사우나는 노천탕, 실내 사우나,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다. 노천탕은 울창한 숲을 조망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악산의 윤곽과 동해 수평선을 고려해 설계된 건축물 덕분에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는 독특한 경험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 사우나는 편백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피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외에도 온천수 직수를 공급하는 온천수영장과 포켓테이블·카바나가 설치된 노천스파가 같은 층에 자리하고 있어 가족 중심의 아늑한 휴식을 즐기기 좋다.

온천사우나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9시 30분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정기 점검이 진행되므로 이용할 수 없다.
정상가 입장료는 대인 30,000원, 소인 20,000원이며, 설해원 회원일 경우 대인 15,000원, 소인 10,000원으로 할인된다. 투숙객일 경우 대인 19,000원, 소인 12,000원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온천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3시부터 3시 30분 사이에 교체되므로, 가장 신선한 온천수를 원한다면 교체 후인 오후 3시 30분 이후 방문이 좋다. 한편 온천수영장이나 노천스파를 함께 이용하고자 할 경우 요금이 별도로 적용되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요금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설해원 온천사우나는 19억 년의 지질 역사를 담은 순수 온천수와 설악산·동해의 자연경관이 결합된 공간이다.
하루 2,500톤의 풍부한 용출량과 pH 8.3 약알칼리성 수질이 피부에 전하는 부드러움이 인상적인 편이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설악산의 실루엣을 바라보는 경험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향해 자연과 온천이 만든 특별한 여정을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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