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영월 10경 중 6경으로 손꼽히는 선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무작정 자연이 그리운 날, 가야 할 곳이 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고요한 강물, 웅장한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 속으로 몸을 맡기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 위치한 ‘선돌’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 같은 공간이다. 높이 약 70m의 거대한 입석과 푸르게 흐르는 동강이 어우러진 이곳은 영월 10경 중 제6경으로 손꼽히는 대표 명소다.
영월읍 방절리, 동강가의 절벽을 따라 들어서면 마치 하늘을 향해 뻗은 듯한 거대한 입석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 바위는 단순한 돌덩이가 아니다.

물에 의한 용식작용으로 석회암이 깎이고 풍화되어, 지금처럼 날카롭고도 아름다운 형상을 갖추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마치 신선이 서 있는 듯하다 하여 ‘신선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입석 뒤로는 ‘ㄱ’자 모양으로 굽이치는 동강이 에메랄드빛을 띠며 흐르고, 주위를 감싸는 층암절벽이 그 풍경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낸다.
오랜 세월이 만든 절경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며,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되던 길에 잠시 머물렀다는 이야기를 품은 곳이기도 하다.

선돌을 마주한 후에는 동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을 꼭 걸어보자. 짧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나 해 질 무렵 주황빛 노을이 깔릴 때는, 풍경 전체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변모한다.
걷는 동안 들려오는 건 바람 소리와 강물의 잔잔한 흐름뿐. 무엇 하나 거슬리는 소리 없이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쌓였던 피로가 하나둘 씻겨 내려간다.

영월 선돌은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항공샷으로 담아낸 선돌의 모습은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위에서 내려다본 선돌과 동강의 조화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며,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계절에 방문해도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바위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거대한 입석의 위용이 더 크게 다가오고, 바위와 강 사이로 비치는 빛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월 선돌은 그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넘어, 오랜 세월을 품은 바위와 잔잔히 흐르는 강물이 함께 만들어낸 위로의 장소다.
고요하게 흐르는 동강과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입석, 그리고 그 속에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까지. 이곳은 도시에서 잃어버린 고요함과 마음의 여백을 다시 찾게 해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짧은 여행이라도 괜찮다. 가볍게 떠나 선돌 앞에 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환해질 것이다. 영월 선돌, 지금 가장 필요한 힐링이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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