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성동구 중랑천 용비교에서 살곶이다리까지 이어지는 2.2km 구간은 튤립과 수선화 등 20종 15만 구의 봄꽃이 만개한 수변 산책로입니다.
- 용비쉼터에만 5만 본의 튤립이 집중 식재되어 있으며 성동교 인근 1,800㎡ 규모 피크닉정원에는 포토존과 디자인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뚝섬역 도보 접근 및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며 혼잡을 피해 이른 오전에 방문하면 쾌적하게 사계절 꽃 단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4월의 햇살이 수면 위에 부서지는 오후, 도심 한복판의 하천길이 다른 색을 입는다. 발아래엔 꽃잎이 흔들리고, 강바람이 산책자의 옷깃을 스쳐 지나간다. 소음 가득한 도시 골목 대신, 물소리와 꽃향기만 남은 길이 2km 넘게 이어진다.
지난해 11월부터 조성을 시작한 이 산책로에는 튤립과 수선화를 비롯한 20종, 약 15만 구의 봄꽃이 뿌리를 내렸다. 사계절 꽃이 번갈아 피어나도록 기획된 공간인 만큼, 단순한 봄나들이 코스를 넘어 도심 속 자연 정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용비교에서 살곶이다리까지, 2.2km 꽃길의 입지

성동구 중랑천 산책로(서울특별시 성동구 용비교~살곶이다리 구간)는 도심 속 하천을 따라 2.2km가 이어지는 선형 산책 공간이다. 중랑천이 한강과 합류하기 직전 구간에 해당하며, 주변 아파트 단지와 생활권이 맞닿아 있어 평일에도 꾸준히 시민이 찾는다.
용비교 하부에는 ‘용비쉼터’가 별도로 조성되어 있으며, 이 구역에만 튤립 약 5만 본이 집중 식재되어 있어 꽃의 밀도가 특히 높다.
강변 바람과 햇빛이 동시에 닿는 지형 덕분에 꽃의 발색이 선명하며, 수선화와 튤립이 나란히 줄지어 피어 있는 풍경은 탁 트인 하천 배경과 어울려 시선을 붙든다.
‘중랑천의 사계절 기록보관소’ 테마 피크닉정원

산책로 중간, 성동교 인근에는 1,800㎡ 규모의 피크닉정원이 자리한다. ‘중랑천의 사계절 기록보관소’라는 테마 아래 조성된 이 공간은 단순한 쉼터와는 결이 다르다. 공중전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며, 파라솔과 디자인 벤치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긴 산책 중 앉아 쉬어가기 좋다.
꽃이 만개한 계절에는 포토존 앞으로 줄이 생길 만큼 인기가 높으며, 산책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 공간이다.
동대문구 사계정원과 이어지는 꽃 풍경

중랑천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동대문구 구간이 이어진다. 장평교 하부를 포함한 4개 구간에 걸쳐 31종 7만 1,000본의 튤립이 식재된 ‘사계정원’이 펼쳐지며, 이 구간은 산책로와 맞닿아 있어 가까이에서 꽃을 관찰하기 좋다.
동대문구는 2023년부터 중랑천에 계절꽃 단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온 만큼, 봄꽃이 지고 나면 여름에는 양귀비와 수레국화로 색이 교체된다. 성동구 구간과 연결하면 중랑천 전체를 흐르듯 걷는 코스가 완성되며, 구간마다 서로 다른 꽃과 정원 시설이 기다리고 있어 걷는 재미가 배가된다.
봄꽃 이후 계획과 이용 안내

성동구 산책로는 봄꽃이 끝나도 쉬지 않는다. 여름과 가을 시즌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뒤를 이어 식재될 예정이라,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공간이다. 산책로 자체는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입장료나 예약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성동구 용비교 인근은 뚝섬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자차 방문도 무리가 없다. 피크 시즌인 4월 주말에는 방문객이 집중되므로, 이른 오전 시간대를 택하면 여유롭게 꽃길을 즐길 수 있다.

봄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를 찾는다면, 중랑천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강바람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2.2km는 걷고 난 뒤에도 오래 남는 산책 기억을 만들어준다.
튤립이 지고 나면 백일홍이, 가을엔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채울 테니, 지금 이 봄 풍경은 딱 지금만 볼 수 있다. 여름엔 다른 꽃이, 가을엔 또 다른 색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금 이 봄 풍경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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