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한 사람이 가꿔온 풍경이라고?”… 4,500평 규모에 피어난 민간 정원

서산 인지면의 고요한 숲길을 따라 20년의 세월이 깃든 소나무와 철쭉이 자아내는 아늑한 풍경이 머무는 이의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쉼이있는정원
쉼이있는정원 / 사진=쉼이있는정원

핵심 요약

  • 충남 서산시 인지면에 위치한 쉼이있는정원은 20년의 세월을 담아 2019년 충청남도 민간정원 2호로 지정된 14,878㎡ 규모의 사유지입니다.
  • 별도의 입장료 없이 카페에서 1인 1음료를 주문하면 이용 가능하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 반려동물 동반 산책이 가능하며 소나무와 철쭉이 어우러진 산책로 끝의 전망대에서 정원 전체를 조망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초여름 문턱, 철쭉이 막 절정을 넘기려는 찰나의 정원이 있다. 연산홍 빛이 소나무 사이를 물들이며, 수십 년 묵은 나무들이 내뿜는 향기가 공기 전체에 배어 있다. 도심의 번잡함과는 완전히 다른 결의 고요함이다.

이 정원은 한 개인이 20년 가까이 손수 가꿔온 공간으로, 2019년 충청남도 민간정원 2호로 공식 등록됐다. 수만 평방미터 규모의 대지에 소나무와 철쭉, 연산홍이 층을 이루며 자라고 있으며, 어느 한 구석도 허술하지 않은 정성이 느껴진다.

입장료 대신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원을 걸으며 얻은 여유를 카페 한켠에서 음료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다.

서산 인지면 자락에 자리한 민간정원의 역사

쉼이있는정원 모습
쉼이있는정원 모습 / 사진=쉼이있는정원

쉼이있는정원(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모월2길 111-5)은 14,878㎡(약 4,500평) 규모의 사유 정원이다. 개인 소유자가 20년 가까이 직접 가꿔온 공간으로, 2019년 4월 충청남도 민간정원 2호로 등록되며 공식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해와 가까운 충남 내륙의 지형 특성상 바람이 잦지 않고, 계절마다 온화한 기온이 식물 생육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소나무의 낮은 수관 아래로 산책로가 이어지며, 오랜 시간이 켜켜이 쌓인 정원 특유의 두께감이 방문객을 맞는다.

소나무·철쭉·연산홍이 어우러진 정원 구성

소나무·철쭉·연산홍
소나무·철쭉·연산홍 / 사진=쉼이있는정원

정원의 식생은 크게 소나무, 철쭉, 연산홍으로 나뉜다. 군락을 이룬 소나무가 공간의 뼈대를 이루며, 그 사이사이 철쭉과 연산홍이 계절마다 색을 더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정자와 전망대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쉬어가기 좋은 지점마다 경치가 달라지는 편이다.

전망대에서는 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카페는 정원 안에 위치해 산책 후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잠시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쉬어가기에 적합하다.

주변 관광지와 함께 묶어 즐기는 서산 코스

쉼이있는정원 풍경
쉼이있는정원 풍경 / 사진=쉼이있는정원

쉼이있는정원 인근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백제 미소로 유명한 서산 부석사, 야생화와 능선 경관이 어우러진 도비산, 철새 도래지로 이름 높은 간월도와 천수만이 모두 인접해 있다.

당일 또는 1박 2일 코스로 묶어 방문하기 좋은 조건이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도 적합한 공간이다.

입장료·운영 정보와 찾아가는 방법

쉼이있는정원 분수
쉼이있는정원 분수 / 사진=쉼이있는정원

입장료는 별도로 없으며, 카페에서 1인 1음료를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10:00~19:00, 주말 09:00~20:00로 알려져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IC에서 지방도 649호선 인정로를 이용하면 접근할 수 있다. 주차는 정원 인근에서 가능하다.

쉼이있는정원은 한 사람의 오랜 정성이 공공의 쉼터로 이어진 공간이다. 공원처럼 조성된 곳과는 다른, 손길의 온도가 느껴지는 정원 특유의 분위기가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철쭉과 연산홍이 물드는 계절, 서산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차를 멈추고 음료 한 잔과 함께 걷는 오후를 권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