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축구장 70개 규모 504,000㎡ 부지서 즐기는 열대·지중해 식물과 주제원 입장료 정보

마곡의 빌딩 숲 사이 거대한 유리 온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열대와 지중해의 이국적인 기후와 식물 생태를 마주합니다.

한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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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요약

  • 마곡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70개 규모 부지에 열대 및 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보존한 국내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입니다.
  • 주제원 입장료는 성인 5,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동절기 제외 1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 실외 구역은 24시간 무료 개방되므로 온실 관람 후 호수원과 습지원을 잇는 산책로를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열대우림의 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아파트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거대한 접시 모양의 유리 구조물이 시야를 채운다. 바깥세상과는 전혀 다른 온도와 향기가 기다리는 공간이다.

서울 서쪽 끄트머리, 마곡지구에 조성된 이 보타닉 공원은 총 504,000㎡ 면적으로 축구장 70개를 이어 붙인 크기에 이른다. 열대와 지중해 기후대 식물을 실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국내 다른 식물원과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이다.

마곡지구 한가운데 자리한 도심 식물원의 입지

서울식물원 조명
서울식물원 조명 / 사진=서울시

서울식물원(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은 한강과 인접한 마곡지구 개발 과정에서 생태적 거점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강서구 서쪽 끝에 위치하며, 9호선과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마곡나루역과 가깝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지 전체는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는데, 실내 온실 중심의 주제원과 야외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열린숲·호수원·습지원이 서로 맞물려 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 안에서 이토록 넓은 생태 공간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이 식물원의 출발점이자 정체성이다.

오목한 접시 구조 온실 안의 열대·지중해 식물 세계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 사진=서울식물원

주제원의 전시온실은 오목한 접시 모양의 독특한 외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내부는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뉜다. 열대관에서는 습하고 무더운 기후대의 식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고, 지중해관에서는 건조하고 온화한 기후 특유의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다.

두 공간 모두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 관람을 넘어 기후와 생태를 이해하는 여정에 가깝다. 온실 내부에는 스카이워크가 조성되어 있어 아파트 8층 높이에서 식물 군락을 조망하는 색다른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야외 세 구역의 무료 개방과 문화 프로그램

서울식물원 호수원
서울식물원 호수원 / 사진=서울식물원

열린숲·호수원·습지원으로 구성된 야외 공원 세 구역은 24시간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된다. 계절에 따라 수변 경관과 습지 생태가 달라지며, 한강과 연결되는 자연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식물원 내부에서는 린챔버 앙상블 등 비정기 문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주제원 입장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실질적인 메리트가 된다.

주제원 운영시간과 교통·주차 안내

서울식물원 주제원
서울식물원 주제원 / 사진=서울식물원

주제원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운영시간은 09:30~18:00(입장 마감 17:00)이며, 동절기(11~2월)에는 09:30~17:00(입장 마감 16:00)로 단축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8분 거리다. 자가용 방문 시 식물문화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승용차 기준 10분당 200원(08:00~22:00)이 적용된다.

서울식물원 튤립
서울식물원 튤립 / 사진=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도심에서 이국적인 식물 생태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공간이다. 열대우림의 습기와 지중해의 건조함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방문의 이유는 충분하다.

봄볕 아래 야외 습지원을 걷고, 그 끝에서 유리 온실 안 이국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다면 마곡행 전철에 오르는 것으로 오늘의 여정을 시작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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