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무료로 갈 수 있다?”… 12만 송이 봄꽃 핀 ‘비밀 정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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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서울 식물원

서울 식물원
서울 식물원 / 사진=서울 식물원 홈페이지

봄바람이 부는 4월, 서울에서 가장 화사한 순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식물원이다.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까지 12만 송이 봄꽃이 한꺼번에 피어난 이곳은 지금, 도심 속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 중이다.

서울 식물원 주제원
서울 식물원 / 사진=서울 식물원 홈페이지

서울식물원은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열린 숲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주제원’만 유료이고 나머지 세 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하며 꽃을 즐길 수 있는 무료 공간이다.

특히 호수원을 따라 펼쳐진 800m 길이의 튤립길은 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봄소풍을 나온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 식물원 튤립
서울 식물원 / 사진=서울 식물원 홈페이지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품종의 튤립과 함께 수선화가 조화를 이루고 곳곳에 무스카리와 히야신스의 향기가 퍼지며 산책길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서울식물원 봄꽃의 또 다른 매력은 ‘원종 튤립’에서 찾을 수 있다. 약 2만 구에 달하는 이 튤립들은 일반적인 튤립보다 크기가 작고 형태는 더 자연스럽다.

마치 야생에서 자란 듯한 이 소박한 튤립들은 정원의 분위기를 고요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서울 식물원 야외
서울 식물원 / 사진=서울 식물원 홈페이지

서울식물원의 봄꽃 전시는 4월 이후에도 계속된다. 수선화와 튤립이 시들 무렵엔 샤스타데이지와 붓꽃, 작약이 뒤를 잇는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꽃의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서울식물원은 1년 내내 색다른 정원을 선사하는 셈이다.

초여름이 되면 수국과 장미가 피어나며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한여름에는 빅토리아 수련이 고요한 연못 위에 신비롭게 떠오른다. 가을이 오면 코스모스가 들판을 수놓으며 산책하는 이들의 마음을 물들인다.

서울 식물원 주제정원
서울 식물원 주제정원 / 사진=서울 식물원 홈페이지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서울식물원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식물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장이 아니다. 봄꽃을 시작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 곳곳에 숨겨진 사진 명소, 무료로 개방된 넓은 산책 공간까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서울 식물원 실내
서울 식물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빈

올봄, 알록달록 만개한 튤립과 수선화 사이를 거닐며 눈과 마음에 싱그러움을 담아보자. 서울식물원에서의 봄나들이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꽃과 함께 걷는 시간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전체 댓글 4

  1. 가보고 글쓰는건가? 안 가보고 대충 검색해보고 글쓰려면 뭐하러 글쓰나? 무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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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중에서 ‘주제원’만 유료이고 나머지 세 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하며 꽃을 즐길 수 있는 무료 공간이다.
    라고 본문 글에 써놨는데.
    무료아님. 등등. 댓글은 왜 올리시나.
    제목만보고 난독에 결론 참 빠름.
    제목보고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긴한데.
    무료로 이용할 곳이 많은 건 사실임.
    대부분 국공립 관람지처럼 65세. 국.유.자. 장애인 등등. 무료 입장 가능한분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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