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10만명 찾는다”… 국내 최장 12km 백사장 따라 핀 100만 송이 튤립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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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꼭 가야 할 신안 튤립축제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4월 중순, 벚꽃이 떠난 자리에는 어느새 색색의 튤립이 풍성하게 피어났다. 전국의 봄꽃축제가 하나둘 막을 내리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봄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서 열리는 ‘신안튤립축제’다.

이국적인 해변 풍경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튤립은 마치 유럽의 어느 정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천사섬으로 불리는 임자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의 순간을 놓치지 말자.

신안 임자도 튤립정원 전경
신안 임자도 튤립정원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튤립이 피는 계절이면 수도권의 공원이나 내륙의 식물원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안군 임자도는 그 틀을 완전히 깨는 곳이다.

이곳의 튤립정원은 거대한 꽃밭과 탁 트인 해변이 맞닿아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꽃길을 걷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풍경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2025년 신안튤립축제는 4월 11일부터 시작되어 4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기간 내내 100만 송이가 넘는 튤립이 정원을 수놓으며, 다양한 품종과 색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튤립과 조화를 이루는 임자도의 푸른 바다, 갯벌 체험장, 그리고 하얀 백사장은 이국적인 풍경을 완성시킨다.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전시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전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신안튤립축제가 단순히 꽃만 보는 축제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임자도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되어, 미식 여행의 재미까지 더한다. 전복, 새조개, 김, 천일염 등 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먹거리들은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또한 축제장 내에는 포토존과 휴식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 사진 애호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장소가 되어 준다.

신안 임자도 튤립정원 풍경
신안 임자도 튤립정원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안 임자도에 가기 위해서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점이 때로는 불편함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바로 그 점이 임자도 여행의 매력 중 하나다.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는 짧은 시간이 오히려 비일상으로의 진입로처럼 느껴진다. 목포 북항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임자도 진리선착장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차량 승선도 가능해 자가용을 이용한 여행도 수월하다.

신안 임자도 튤립정원 포토존
신안 임자도 튤립정원 포토존 / 사진=신안군 공식 블로그

튤립의 수명은 길지 않다. 특히 따뜻한 봄 햇살이 강해질수록 꽃잎은 빠르게 시들기 마련이다. 올해 신안튤립축제는 4월 2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니, 지금이 바로 가장 화려한 절정이다.

섬으로 떠나는 여행의 설렘과 현지 특산물로 채우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 ‘진짜 봄 여행’이 된다. 주말이 오기 전, 봄의 끝자락에서 가장 찬란한 장면을 만나러 떠나보자.

전체 댓글 8

  1. 그러니 기레기라는 말이나 듣지
    제대로 알고 기사 쓰세요
    언제적 것을 베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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