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산타라이딩
12월 28일 한정 운행

12월의 시화호는 노을빛으로 물들고, 그 위를 달리는 2층 버스에는 루돌프와 산타가 자리를 지킨다. 거북섬을 순환하는 이 특별한 버스 안에서는 캐럴이 흐르고, 창밖으로는 경관 브릿지의 조명이 호수 위에 반사되며 겨울밤을 수놓는다.
시흥시가 연말을 맞아 준비한 산타라이딩은 오이도와 거북섬을 잇는 크리스마스 테마 시티투어로, 12월 10일부터 28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이 버스는 시화호의 낮과 밤, 그리고 노을이 만드는 세 가지 풍경을 모두 담아낸다.
시흥 거북섬 산타라이딩

산타라이딩의 핵심은 버스 그 자체다. 2층 버스 내부는 루돌프, 산타,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계절 소품 사이로 캐럴 음악이 흘러나와 탑승하는 순간부터 연말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거북섬의 매력을 모두 경험하려면 오후 3~4시경 탑승을 권한다. 이 시간대에는 어린왕자 동상 옆에서 시화호 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해질 무렵 경관브릿지를 걸으면 붉게 물든 수면이 저녁의 고요함을 전한다.
야간 산타라이딩은 거북섬과 오이도 일대의 조명이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하는데, 특히 경관브릿지에 설치된 724개의 LED 라인 조명이 호수와 맞닿으며 만드는 야경이 압권이다.
해양생태과학관

거북섬 내에 자리한 해양생태과학관은 2025년 7월 1일 개관한 최신 문화시설로, 서해안 해양생물과 생태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수조와 보호수조를 갖추고 있다.
1층 해양동물 전시 공간에는 약 60여종의 해양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시흥시 갯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서해안 생태계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다.
보호수조에서는 푸른바다거북과 바다사자 라온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다. 2층 교육·체험 공간에서는 아쿠아리스트가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 물총고기와 가오리의 먹이주기 관찰 교육 프로그램, 아쿠아리스트 직업 체험, 수의사와 함께하는 해양동물 구조 치료 교육 등이 운영된다.
시화호

산타라이딩이 지나는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로, 시흥과 화성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지어졌다. 1994년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시화호는 한때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인해 “죽음의 호수”라 불렸으나, 지속적인 수질 개선 노력으로 생명의 호수로 거듭났다.
거북섬 남편 어린왕자 포토존에 서면,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하늘이 호수 전체를 황금빛으로 감싸며 장관을 연출한다. 이는 시화호가 선사하는 가장 특별한 순간이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경관 브릿지에 설치된 724개의 LED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야경을 만들어내는데, 산타라이딩에서 내려 노을과 야경 모두를 경험하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산타라이딩은 12월 10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 거북섬홍보관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하루 12회 운행되고 마지막 회차는 오후 9시다.
종일권은 5천원으로, 손목 티켓 1장으로 하루 동안 전용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탑승은 사전예약자를 우선으로 하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연말 성수기인 만큼 사전 예약을 강력히 권장한다.
예약은 시흥시티투어 공식 홈페이지(www.siheung.go.kr/citytou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시흥 거북섬은 산타라이딩 한 장의 티켓으로 시화호의 노을과 야경, 해양생태과학관의 교육적 가치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여행지다.
12월 28일까지 한정 운행되는 크리스마스 테마 버스는 연말의 따뜻한 감성을 더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한 편이다.
겨울 바다 위를 달리는 2층 버스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며, 거북섬을 둘러보고 싶다면 지금 시흥 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길 권한다. 한정된 기간 동안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