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향기로,
야경까지 챙긴 무장애 산책 명소

단 1년 만에 35만 명. 웬만한 유료 관광지도 달성하기 힘든 방문객 숫자를 기록한 산책로가 있다. 심지어 24시간 내내 무료로 개방되는 곳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뒤, 침체되었던 설악동의 풍경을 단숨에 바꿔놓은 기적의 주인공, 속초 설악향기로 이야기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것은 물론, 조명이 켜지는 밤이 되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체류형 관광지’라는 목표를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설악의 심장을 가장 편안하게 걷는 법, 낮의 설악향기로

설악향기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3-4 일원에 조성된 약 1.4km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다. 이곳의 가장 큰 미덕은 대한민국 명산 1번지인 설악산의 속살을 등산화나 전문 장비 없이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특히 경사로와 평탄한 데크길로 이루어진 ‘무장애 나눔길’로 설계되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히 다닐 수 있다는 점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결정적인 이유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발아래로 설악산 계곡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 바닥 스카이워크 구간이 나타나 아찔한 스릴을 선사하고, 중간중간 나타나는 출렁다리는 걷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마치 유럽의 깊은 오지를 걷는 듯한 기분”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맑은 계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압도적이다.
봄 벚꽃,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눈꽃까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뽐내니 언제 찾아도 최고의 풍경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 누구나 찾아갈 수 있도록 활짝 열려 있다는 점이다. 산책로는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완전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인 밤 풍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을 맞춰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은 매일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불을 밝혀 오후 10시가 되면 안전을 위해 소등되므로, 낭만적인 야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 시간대를 꼭 기억해야 한다.
자가용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산책로에 별도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인근의 설악동 C지구 공영주차장과 같은 유료 주차 시설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설악향기로의 두 번째 심장, 해가 진 뒤에 깨어난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설악향기로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고보조명과 은은한 경관조명은 설악산의 밤을 낭만으로 물들인다.
이처럼 낮에는 온 가족이 함께 걷는 평화로운 힐링 공간이었다가, 밤이 되면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 변신하는 ‘두 얼굴의 매력’. 이것이 바로 1년 만에 35만 명의 발길을 이끌고, 머무는 사람이 적었던 설악동을 밤늦게까지 활기 넘치는 곳으로 바꾼 원동력이다.
설악산의 장엄한 자연과 현대적인 미디어아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기적의 산책로, 설악향기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