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주차비 무료인데 이런 규모라니”… 호수 위 산타마을 펼쳐진 겨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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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로 새단장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 사진=달성군청

12월의 대구는 차가운 바람 사이로 크리스마스 불빛이 번지고 있다. 그 불빛 한가운데, 호수 수면에 반짝이는 대형 트리와 산타 조형물이 겨울밤을 밝히는 특별한 공간이 등장했다.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선보인 ‘별빛 산타 레이크’는 이 공원에서 처음 시도된 대규모 겨울 시즌 테마 조명 사업이며, 호수(옥연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변 야경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로 올해 3월 말까지 이어져 더욱 주목된다. 달성군이 겨울철 야간 관광 명소로 키우고 있는 이곳의 매력을 살펴봤다.

달성군 송해공원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트리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트리 / 사진=달성군청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에 위치한 송해공원의 별빛 산타 레이크 핵심은 높이 10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8m 규모의 서브 트리 3개, 그리고 산타 조형물이 호수 주변을 따라 배치된 구조다.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점등되는 조명은 옥연지 수면에 반사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맑은 날에는 물 위에 비친 트리와 조형물이 마치 두 배로 늘어난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들어낸다.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풍경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풍경 / 사진=달성군청

특히 저녁 7시부터 8시 사이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완전히 어두워진 하늘과 조명의 대비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사진 촬영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메인 광장에서 백세교를 건너면 백세정이라는 정자가 나타나고, 이곳 역시 조명으로 장식되어 있어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산책 코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기존에 설치된 대형 달 조형물과 풍차 등 상설 포토존도 겨울 조명과 어우러져 촬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달 조형물 앞에서 실루엣 사진을 찍으면 감성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산타 포토존부터 타로까지

대구 송해공원 겨울 풍경
대구 송해공원 겨울 풍경 / 사진=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단순히 조명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2월 한 달간은 산타 의상을 빌려 입고 대형 트리 앞에서 촬영하는 ‘산타 포토타임’이 운영되며, 같은 달 주말과 공휴일에는 풍선 아트 체험도 진행된다. 산타 의상은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모두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2월까지는 신년을 맞아 ‘타로 프로그램’이 열리고, 3월까지는 매주 주말마다 새해 소원지를 작성하거나 소품을 대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프로그램별로 종료 시기가 다르므로 방문 전 달성군청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무료 입장에 주차비도 없는 접근성

대구 송해공원 전경
대구 송해공원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송해공원은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다. 공원 내 제1부터 제4주차장까지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제1·2주차장이 입구와 가까워 편리하다. 주말 야간에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구 도심에서 달성2번, 600번, 655번 버스를 타면 약 20~30분 내로 ‘옥포간경리2’ 또는 ‘송해공원’ 정류장에 도착한다. 저수지 주변이라 저녁 시간대에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므로 방한용품을 챙기는 편이 좋다.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모습
대구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모습 / 사진=달성군청

송해공원의 별빛 산타 레이크는 달성군이 겨울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보인 새로운 시도로, 무료라는 접근성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점이 강점이다. 기존 음악분수가 겨울철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조명 축제가 그 자리를 채우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호수 위 산타마을의 반짝임 속을 거닐어보길 권한다. 3월 말까지 이어지는 긴 운영 기간 덕분에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날씨 좋은 날을 골라 여유롭게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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