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3,000만 원 들였는데 1,000원밖에 안한다고요?”… 수영장까지 품은 19만 평 자연휴양림

기반산의 푸른 품속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숲의 변화를 마주하는 특별한 휴식이 시작됩니다.

한서연 기자

입력

수정

팔로우 Google
송정자연휴양림
송정자연휴양림 / 사진=송정자연휴양림(숲나들e)

핵심 요약

  • 경북 칠곡 송정자연휴양림은 기반산 자락 63.6ha 규모의 국공립 산림복지 시설로 구상나무와 참억새가 어우러진 사계절트리마을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 여름 야외 물놀이장은 매년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하며 야영장 이용 요금은 성수기 기준 주중과 주말 모두 1만 원입니다.
  • 경내에 매점이 없으므로 식음료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수용 인원이 500명으로 제한되어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경북의 여름은 소문 없이 깊어진다. 기반산 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바람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 무렵, 칠곡의 숲은 도시의 열기를 잊게 만드는 서늘한 층위를 만들어낸다. 그 안에 자리한 송정자연휴양림은 2006년 문을 연 이래 해마다 여름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아드는 숲 피서지로 이름을 굳혀 왔다.

올여름은 조금 다른 풍경이 더해진다. 기존 숲만남의 광장 일대 1450㎡에 총사업비 1억3000만원을 들여 조성 중인 ‘사계절트리마을’이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번 성수기부터는 한층 풍성한 숲 체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반산 자락에 펼쳐진 63.6ha 숲의 역사

송정자연휴양림 모습
송정자연휴양림 모습 / 사진=송정자연휴양림(숲나들e)

송정자연휴양림(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반계3길 88)은 기반산 자락에 조성된 국공립 산림복지 시설로, 전체 면적은 63.6ha에 달한다. 칠곡군청에서 약 6km,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칠곡 도심과 대구 인근에서 접근하기 좋다.

2006년 개장 이후 숲속의 집 12동과 산림휴양관을 갖추며 숙박 중심의 산림휴양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2020년부터는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설과 숙박시설에 대한 단계적 환경개선사업을 이어 왔다. 산책로와 전망대를 연계한 동선은 트레킹 코스로도 활용되며, 전망대에서는 기반산 능선과 주변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상나무와 참억새가 채우는 사계절트리마을

송정자연휴양림 건물
송정자연휴양림 건물 / 사진=송정자연휴양림(숲나들e)

이번 여름의 핵심 변화는 사계절트리마을이다. 1450㎡ 공간에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로 잘 알려진 국내 고유종 구상나무와 은빛 물결을 이루는 참억새를 식재해, 계절마다 전혀 다른 숲의 표정을 담아낸다.

봄에는 꽃이 피어나는 화사한 분위기, 여름에는 짙은 나무그늘,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산타마을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연출하는 방식이다.

공간 내부에는 족욕장과 나무그늘 앉음벽이 마련되어 트레킹 후 피로를 달래는 휴식 공간으로도 쓰인다. 2026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올여름 성수기부터 본격 이용이 시작된다.

7월 15일부터 열리는 물놀이장과 숲 해설 프로그램

송정자연휴양림 수영장
송정자연휴양림 수영장 / 사진=송정자연휴양림(숲나들e)

여름 성수기의 또 다른 축은 야외 물놀이장이다. 매년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정 운영되며, 수심을 낮게 설계해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새 물로 교체하는 수질 관리 방식이 위생 면에서 신뢰를 더한다. 물놀이 외에도 산림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숲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피크닉장과 어린이놀이시설도 갖춰져 하루 최대 500명 규모의 방문객이 다양하게 머물 수 있다.

운영 시간·요금·이용 시 주의사항

송정자연휴양림 바베큐장
송정자연휴양림 바베큐장 / 사진=송정자연휴양림(숲나들e)

송정자연휴양림은 봄부터 겨울까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연중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야영장은 73면으로, 사이트 크기는 가로 3m, 세로 4m이며, 평상시 주중 6,000원, 주말 1만 원, 성수기 주중·주말 모두 1만 원 수준이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으로 안내되며, 최신 공식 요금은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내에 매점이 없어 식음료와 생필품은 입장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하며, 트레일러와 카라반은 경내 입장이 제한된다.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수용 인원이 500명으로 제한되는 만큼 사전 예약이 필수다.

송정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내부
송정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내부 / 사진=송정자연휴양림(숲나들e)

사계절트리마을의 완공은 단순한 공간 하나의 추가가 아니라, 이 휴양림이 여름 한철 피서지를 넘어 사계절 내내 찾을 이유를 갖춘 공간으로 전환되는 신호다. 구상나무 아래 족욕을 즐기고, 참억새 물결을 바라보는 경험은 기반산 숲이 품어온 고요함에 구체적인 계절감을 입히는 일이기도 하다.

물놀이장이 열리는 7월 15일을 전후해 사계절트리마을까지 문을 여는 이번 여름은, 칠곡 숲캉스의 새로운 기준이 세워지는 시기다. 성수기 예약 경쟁이 빨라지는 추세인 만큼, 계획을 서두를수록 여유 있는 숲 하루를 확보할 수 있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