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속리산레포츠시설
압도적 1위 ‘모노레일’과 스릴 넘치는 4종 시설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 속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눈에 담고 싶지만 가파른 등산로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최근 5개월간 무려 4만 1천여 명이 다녀가며 가을 나들이 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곳. 단순한 체험 시설을 넘어, 등산이 어려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속리산의 심장부를 가장 편안하게 선사하는 곳, 보은군 속리산e레포츠다.
2024년 한 해에만 5만 7천 명 이상이 방문한 이곳의 진짜 매력은 무엇일까. 놀라운 사실은 방문객을 사로잡은 비결이 아찔한 스릴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은 속리산레포츠시설

속리산e레포츠(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596)는 이름 그대로 속리산과 말티재 사이의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복합 레포츠 단지다. 하지만 이곳의 다양한 시설 중 방문객들의 선택은 한곳으로 명확하게 집중됐다.
보은군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전체 방문객 57,053명 중 무려 45,365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했다. 방문객 10명 중 8명(약 79.5%)이 선택한 압도적인 수치다.
등산의 수고로움 대신 편안하게 앉아 창밖으로 펼쳐지는 속리산의 사계절,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모노레일의 진가는 상부 승강장에 도착했을 때 발휘된다. 하차 지점은 ‘목탁봉 전망 카페’로 바로 연결돼,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날씨가 좋으면 멀리 속리산 문장대 능선까지 조망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심장을 깨우는 3가지 스릴

물론 속리산e레포츠가 편안함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20%의 방문객과 스릴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강력한 액티비티도 완비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숲 위를 가로지르는 집라인이다. 총 8개 코스로 구성되며, 최대 440m 길이에 달하는 구간을 공중 활강하는 경험은 짜릿함 그 자체다.
속도감 있는 스릴 속에서 숲속 풍경을 발아래 두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요금은 1-8코스 완주 시 55,000원, 5-8코스 체험 시 35,000원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스카이바이크가 인기다. 솔향공원 내에 설치된 이 ‘하늘 위 자전거’는 최고 높이 9m, 총연장 1.6km의 레일 위를 달린다. 속리산의 청정 자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4인승 1대 기준 20,000원이다.
좀 더 역동적인 도전을 원한다면 스카이트레일이 제격이다.
총 24개의 다양한 로프체험 코스로 구성된 이 시설은 집라인의 맛보기 버전과 미니 점프(퀵플라이트)까지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어드벤처 시설이다. 이용 요금은 15,000원이다.
‘속리산 관광벨트’의 심장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갖춘 속리산e레포츠는 단순한 민간 시설이 아니다. 충청북도 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속리산 말티재 일대에 공들여 조성한 대표적인 관광레포츠 시설이다.
실제로 최근 방문객 증가는 그 성과를 입증한다. 2024년 5월부터 9월까지 이용객은 41,05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0,749명) 대비 소폭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0월 단풍 절정기에는 보은대추축제와 시너지를 내며 주말마다 긴 대기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인근 카페, 식당, 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키며 ‘속리산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은군 속리산휴양사업소 이경숙 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더 많은 관광객이 속리산의 매력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혀 안전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방문 전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모노레일은 평일(10:00~17:00)과 주말(09:20~18:00) 운영 시간이 다르며, 집라인과 스카이트레일은 대체로 09:00부터 18:00까지 운영된다.
패키지 요금은 주로 현장 결제로 이뤄지며, 우천 시에는 일부 시설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
정기 휴무일의 경우, 일부 언론에서는 ‘매주 월요일’로 보도했으나 공식 예매처인 ‘숲나들e’에서는 ‘연중무휴’로 안내하고 있어(2025년 10월 27일 기준), 방문 전 043-543-7997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속리산의 깊은 가을을 만끽하고 싶지만 등산이 망설여진다면, 혹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함께 역동적인 체험을 더하고 싶다면, 보은군 속리산e레포츠는 가장 현명하고 확실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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