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샘온천
주왕산 자락 천연 광천의 힐링

한겨울 공기가 차갑게 내려앉은 이른 아침, 산자락을 타고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하늘로 흩어진다. 능선 너머로 여명이 스며들고, 온천수 표면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순간 일상의 무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셈이다.
지하 깊은 곳에서 용출되는 천연 온천수는 28도를 넘나드는 온도를 유지하며, 약알칼리성 성분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2026년 1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겨울철 찾기 좋은 온천 6선 중 하나로 꼽힌 이곳은, 하루 570톤이 넘는 광천수가 쉼 없이 흘러나오는 천연 힐링 공간이다.
주왕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싼 온천에서 몸을 담그고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겨울 오후는, 어느 계절보다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지하 깊숙한 암반층에서 솟는 천연 광천

솔샘온천(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왕산로 494-1)은 소노벨 청송 리조트 지하 3층에 자리한 온천 시설이다. 2개의 온천공을 통해 지하 780m와 1,000m 암반층에서 광천수를 끌어올리며, 하루 총 570톤에 이르는 대용량 채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0년 4월 문을 연 이 시설은 신축 5년차를 맞아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왕산 국립공원 자락 청정 입지가 더해져 자연 속 온천욕을 경험할 수 있는 편이다.
약알칼리성 수질과 다채로운 온천 시설

온천수는 pH 8.26에서 9.02 사이의 약알칼리성을 띠며, 황산염·칼슘·스트론튬·염소이온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자극이 적다. 용출 온도는 28.3도에서 30.9도 사이지만, 실내탕은 중온탕(38~39도) 2개와 열탕(44도) 1개, 냉탕 1개로 구성되어 있다.
노천탕에서는 주왕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으며, 겨울철 눈이 내릴 때는 외부 공기와 수온 차이로 수증기가 피어올라 분위기를 더하는 셈이다. 히노끼탕, 드림베스, 넥샤워, 벤치젯, 종아리마사지 등 수중마사지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건식·습식 사우나도 함께 운영된다.
2부제 운영과 합리적인 요금 체계

온천은 2부제로 운영되며, 1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2부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클리닝타임이 진행되어 청결 관리가 이루어진다.
입장료는 일반 이용객 기준 어른 20,000원, 어린이 15,000원이며, 리조트 투숙객은 주중 16,000원, 주말 18,000원 할인가가 적용된다.
소노호텔앤리조트 회원은 주중 12,000원, 주말 14,000원으로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36개월 미만은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다. 만 4세 이상은 남녀 혼탕이 불가하며, 영유아는 방수 기저귀를 착용해야 한다.
주왕산 탐방과 연계한 겨울 여행

청송버스터미널에서 농어촌버스(주왕산 방면)를 타면 약 15~20분 소요되며, 소노벨리조트 정류장 하차 후 도보 2분 거리다. 동대구역에서는 고속·시외버스로 청송터미널까지 이동 후 농어촌버스로 환승하면 총 2시간~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자가용 이용 시 서울에서 3시간 30분~4시간,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변에는 주왕산 국립공원이 있어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대전사에서 출발해 용연폭포까지 이어지는 왕복 4시간 코스가 인기다.
겨울철에는 청송 얼음골에서 인공 빙벽 폭포를 감상하거나, 청송 주산지에서 저수지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솔샘온천은 지하 깊은 암반층에서 솟는 천연 광천과 약알칼리성 수질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겨울철 온천 6선이라는 공신력은 방문객에게 신뢰와 만족으로 남는 셈이다.
주왕산 능선을 바라보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싶다면, 눈 내리는 겨울 오전에 이곳으로 향해 따뜻한 온천수 속에서 고요한 시간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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