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캄 경주 웰니스 풀앤스파
보문호 뷰와 신라 곡선미가 만난 온천 리조트

1월의 보문호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잔잔한 물결을 흘리고 있다. 그 호숫가 한가운데,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약 39도 온천수가 야외풀을 채우며 겨울 공기와 극적인 대비를 만들어낸다.
이곳은 경주 유일의 보문호 뷰 실외풀을 갖춘 공간이며, 신라 시대 왕실 정원의 곡선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까지 품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1700억 원을 투자해 약 1년여 만에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로 재탄생한 이곳의 매력을 살펴봤다.
소노캄 경주 웰니스 풀앤스파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402-12에 위치한 소노캄 경주 웰니스 풀앤스파는 2006년 소노벨 경주로 개관한 이후 약 19년 만인 2025년 9월 26일 전면 리뉴얼을 완료하며 다시 문을 열었다. 1700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가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은 객실 418개 전체와 외관, 부대시설을 모두 새롭게 단장한 프로젝트다.
특히 2025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회의실과 VIP 객실, 프라이빗 출입통로까지 갖추며 국제급 인프라로 거듭났다.
이 덕분에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서도 프리미엄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게 된 셈이다. 12층 규모의 리조트는 보문호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위치에 자리하며, 주변의 경주월드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도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신라 왕실 정원이 영감을 준 곡선형 풀

소노캄 경주 웰니스 풀앤스파의 가장 큰 특징은 보문호수를 마주 보는 곡선형 실외풀이다. 이 설계는 신라 시대 674년에 조성된 월지와 679년에 완성된 동궁의 곡선형 호안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외풀에서는 수면 너머로 보문호의 수평선이 직접 펼쳐지며, 특히 야간에는 반사 조명이 흔들리는 별처럼 보여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실내에는 메인풀과 레인풀, 시크릿풀이 배치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별빛 패턴 조명이 설치돼 있다. 게다가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약알칼리 온천수는 약 39도의 부드러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건식사우나의 43~44도 직각 열탕과 함께 온열 코스를 완성하기 좋다.
시즌별 운영시간과 요금

소노캄 웰니스 풀앤스파는 시즌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게 적용된다. 하이시즌(1~6월, 9~11월)에는 사우나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실내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실외풀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골드시즌(7~8월)에는 실내·실외풀 모두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확대 운영되고, 사우나는 밤 10시까지 연장된다. 로우시즌(12월)에는 하이시즌과 동일한 시간대로 운영되지만 요금이 가장 낮게 책정되는 편이다.
입장료는 하이시즌 성인 기준 5만 원, 골드시즌 6만 원, 로우시즌 4만 원이며, 온천 전용 이용 시에는 성인 1만7000원이다. 한편 소노캄 투숙객에게는 모든 시즌 20% 할인이 적용되고,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의료보험증 등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경주의 깊이를 더하다

소노캄 경주 주변에는 경주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가까이 자리한다. 리조트 앞으로 펼쳐진 보문호는 약 50만 평 규모로, 8km 길이의 둘레길을 따라 약 2시간 동안 자전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둘레길은 무장애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이다.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신라 시대 674년에 조성된 월지와 679년에 완성된 동궁이 자리한 동궁과 월지가 있다. 이 외에도 물너울교와 보문콜로세움은 차량으로 약 5~10분 거리에 있어 호반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소노캄 경주 웰니스 풀앤스파는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온천수와 보문호 뷰, 신라 왕실의 곡선미를 동시에 품은 독특한 공간이다.
겨울철 야외풀에서 느끼는 뜨거운 온천수와 차가운 공기의 대비는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셈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호숫가에서 잠시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평일 오후 혼잡을 피해 이곳으로 향해 온천과 자연이 함께 만든 특별한 여정을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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